미국은 10일, 이란이 주장하고 있는 평화적인 목적의 핵 개발 계획에 대한 우려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처럼 풍부한 에너지를 보유한 국가가 평화적인 목적으로 핵을 개발한다는 것은 핵무기를 획득하기 위한 의도를 감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활동에 대해 오래전부터 우려를 표명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 정부의 우려는 이란이 중부 나탄즈 마을 근처에 거대한 우라늄 농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증폭됐습니다.

이란의 한 반정부 단체는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채굴된 우라늄 광석을 처리하기 위해 건설된 난탄즈 및 다른 지역의 핵시설에 대한 상업 위성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이란에 핵 공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국제 원자력기구 IAEA의 관리들이 지난달 이 핵 시설들을 방문하면서 나탄즈 핵 공장에 대한 자세한 사항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10일, 나탄즈 핵 공장이 2년 내에 완공될 것이며, 우라늄을 정제하는 5천기의 원심 분리기와 매년 여러개의 핵 폭탄을 생산할수 있는 우라늄을 농축 능력을 갖게 될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지난 주말 한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미국 당국은 새로운 정보들을 통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핵개발 계획을 보유하고 있음을 믿게됐다고 말했습니다.

리차드 바우처 미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 브리핑을 통해 최근까지도 나탄즈 핵공장을 은폐하기 위한 이란의 노력은 이란의 핵개발 의도에 의심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처럼 석유와 가스가 풍부한 나라가 비용이 많이 드는 핵 연료 재처리 시설을 건설할 경제적인 정당성이 없습니다. 이란은 현재 건설 중인 원자로에서 얻게 될 에너지보다 훨씬 많은 양의 가스를 매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평화적인 목적의 핵 에너지 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 나라가 국제 사회나 국제 원자력 기구로 부터 이를 숨길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란은 핵 연료 재처리 시설을 은폐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기술적 지원을 받아 부쉐흐르와 페르시아 만 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핵 에너지 공장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은 이란에 핵무기 개발을 위한 전문적인 기술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란이 부쉐흐르 핵 공장 가동에 필요한 모든 연료를 제공하는 댓가로 러시아가 생성 연료를 가져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이는 이란이 농축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은 또다른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모든 나라들이 이란 문제를 방심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IAEA와 러시아, 그리고 이란의 핵개발 계획의 공급처가 될 다른 잠재적인 나라들과 외교적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외무부 대변인은 10일 성명을 통해 이란의 핵 활동은 '전적으로 투명하고 평화적'이라면서 최근 미국 정부의 발언은 IAEA에 대한 이란의 협력을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11일 외국 언론기관들이 부쉐흐르 핵 공장 부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1979년 이란에서 회교 혁명이 일어나기 전부터 건설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