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가 바그다드측의 무장 해제 시한을 설정하고있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준비하고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유엔에 의해 금지된 미사일의 파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유엔 대변인은 9일 바그다드에서 유엔의 허용 사거리 150킬로미터를 초과한 알 사무드 2호 미사일들이 계속 파기되고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않았습니다. 지난 1일 파기 작업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파기된 미사일은 적어도 40기에 이릅니다.

한편,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가 무장 해제하지 않으면 군사 행동에 직면하게 될 시한으로 오는 17일을 설정하고있는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기위해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있습니다. 이 결의안에 대한 표결 날짜는 빠르면 오는 11일이 될수도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가 유엔 무기 사찰 요원들을 속이고있다고 말하고, 바그다드측은 현재 파기되고있는 것과 동일한 형태의 미사일들을 계속 생산하도록 지시하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이 결의안을 부결시키기위한 외교 노력을 이끌고있습니다. 프랑스는 모두가 거부권을 갖고있는 안보리 상임 이사국들인 러시아 중국과 함께 무력 사용 인가 결의안에 반대하고있습니다. 프랑스의 도미니크 드 빌팽 외무 장관은 현 안보리 이사국들인 앙골라와 카메룬, 기니의 지도자들을 만나 미국측의 결의안에 반대하도록 설하기위해 아프리카를 순방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 장관은 안보리가 이 결의안을 승인할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하고있습니다.

한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정부에 참여하고있는 5명의 의원은, 블레어 총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뒷받침없이 이라크와의 전쟁을 강행할 경우 내각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선데이 텔레그라프 신문은 9일 블레어 총리 정부의 각료급 보좌관 들인 5명의 의원들이 이같이 위협했다고 보도하고, 이같은 위협으로 이라크와의 전쟁이 유엔의 인가없이 벌어질 경우 블레어 내각에서 각료급 인사들의 사임이 뒤따를수도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