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스페인은 이라크에게 오는 17일을 유엔 무장 해제 요구의 마감 시한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어길 경우 군사 행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의 수정된 결의안을 7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제출했습니다.

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빠르면 오는 11일에 결의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유리 페도도프 외무차관은 8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는 바그다드 정부의 무장 해제를 위해 자동적인 군사력 사용을 승인하는 어떤 새로운 결의안에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함께 안보리 거부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와 중국도 유엔 무기 사찰단의 이라크 사찰 활동에서 진전이 이루어 지는 한, 군사력 사용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는 17일 마감 시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반면, 같은 비상임 이사국인 독일은 다른 결의안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7일 유엔 안보리 연설에서, 이라크 지도자 사담 후세인은 대량 살상 무기를 포기하기를 계속 거부할 경우, 매우 실제적인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의 모하메드 엘-두리 유엔 주재 대사는 다시 한 번 이라크는 어떤 금지된 무기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