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한국등 태평약지역 동맹국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둘러싼 분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결의로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태평양 지역내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선택방안들을 고려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함에 따라 북한의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의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개발 분규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사이에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관련국들에게 자제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자제심 촉구는 미국이 4일 태평양의 괌도에 24대의 장거리 폭격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뒤에 나왔습니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군사적 역량을 과소평가하지 말도록 북한측에 보내는 경고로 보입니다.

그러나 괌도에 있는 앤더슨 미공군 기지의 톰 웬즈 대변인은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이 군사작전을 위한 준비작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본질적으로 공격적인 것이 아니며 군사력의 추가배치는 태평양 지역에서의 억지력으로서 단순히 미국의 방위 태세를 보강하려는 신중한 조치일 뿐이입니다."

미국방부 관리들은 장거리 폭격기의 괌도 배치 결정은 지난주에 이뤄진 것으로서 북한군 전투기들이 동해 상공에서 미국의 비무장 정찰기를 추격한 2일의 사건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그 사건을 도발적이고 무모한 행위라고 묘사했습니다.

여러 국제협정을 어기고 핵시설을 재가동하려는 지난 수개월에 걸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서 아직은 외교적인 해결노력이 첫 선택 방안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외교헙상이 아직도 결실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군사력이 최후의 선택방안이 될수도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4일 미국무부의 리차드 바우쳐 대변인은 북한이 계속적으로 취하고 있는 움직임은 하나 하나가 모두 국제사회를 모독하려는 점을 더욱 분명히해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목적은 꾸준한 외교활동을 통해, 북한이 이미 손실을 겪고 있다는 점을 북한측에 인식시키려는 것입니다. 북한은 지금까지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세계인들과의 관계 개선으로 얻을수 있는 모든 가능성과 혜택에서 손해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어느 시점에 가서는 더욱 비뚤어진 조치를 취하려 들경우, 더 이상 아무것도 얻어지는 것이 없게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본정부의 후꾸다 야스오 대변인은 5일 긴장이 일고 있다는 생각을 별로 중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후꾸다 대변인은 부쉬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군사적 개입을 단지 선택방안의 하나로만 의미하는 것이며 미국이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먼저 다른 많은 방법들을 시도해 볼 것으로 일본은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노무현 신임 행정부는 미국과의 입장차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의 핵활동에 대한 정찰을 강화한 이후 미국 정찰기에 대한 북한 전투기들의 위협사건은 예상됐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더 타임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이 “너무 지나치게 나가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협의 없이는 어떠한 군사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