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10여년 전에 파괴했다고 주장해온 탄저균과 V-X 신경가스제 비축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를 무기 사찰단원들에게 제출하기로 동의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말했습니다.

우에키 히로 유엔 대변인은 3일 바그다드에서 기자들에게 이라크 관리들은 이 보고서가 약 1주일 뒤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유엔과 이라크 관리들은 2일 금지된 화학 및 생물 무기에 관한 협의를 가졌습니다.

싸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보좌관인 아메르 알 싸디 장군은 기자들에게, 계속적인 발굴작업으로 상당량의 탄저균과 그밖의 독성 화학 제재들이 과게에 파괴된 무기들로부터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알 싸디 장군은 또한 미국이 유엔의 승인 없이 군사작전을 감행할 계획인 것으로 바그다드측이 믿게 된다면 이라크는 알 사무드 미사일 파괴작업을 중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알 싸디 장군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군사행동을 결정한다면 이라크는 이들 무기를 제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기 사찰단원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설정한 사정거리 150킬로미터를 상회한다고 말하는 알 사무드 미사일의 파괴작업이 시작된 장소에 3일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편 걸프지역의 아랍 각료들은 싸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의 제안을 지지하지는 않았으나 이에 관한 더많은 논의가 뒤따라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 및 사우디 아라비아는 바그다드를 무장 해제시키기 위한 미국 주도의 전쟁을 피할 수 있도록 후세인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는 제안을 환영했습니다.

바레인의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 카리파 국왕은 이 제안이 이라크 국민을 보호하고 이 지역에 대한 전쟁 위협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아랍측의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레인 국왕은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자예드 빈 술탄 알 나히안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 대통령과 회담한 뒤 그와같이 말했습니다. 쿠웨이트의 각료들과 사우디 아라비아 관리들도 이 계획을 환영했습니다.

1일 이집트에서 열린 아랍 연맹 정상회의에서 제안된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 대통령의 이같은 계획은 그러나 정상회의에서 분노를 촉발했으며, 아랍 지도자들은 이에 관한 논의를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