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27일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의 길을 열어줄 수도 있는 결의안을 비공개로 심의했으나 여전히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은, 바그다드가 무장 해제하지않을 경우 군사 행동을 취한다는미국과 영국 스페인이 상정한 이 새 결의안에 반대하고 유엔 무기 사찰 계속을 촉구하는 각서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현 안보리 이사국인 칠레와 멕시코의 주 유엔 대사들은 이날 분열된 안보리가 공통의 소지를 발견하기까지 양국은 이라크에 관한 새 결의를 원치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 사찰 단장이 27일 유엔에 새로운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언론 보도들은, 무기 사찰 활동이 지금까지 제한된 결실밖에 거두지 못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소집과 때를 같이해서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크레믈린 측은 이들 두 지도자가 유엔의 이해 관계를 참작해 유엔 안보리내에서 이라크 위기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의 애리 플레이셔 대변인은 부쉬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무장 해제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중국과 러시아는 베이징에서 양국 외무 장관 회담을 갖고, 대 이라크 군사 행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공동 코뮤니케를 발표했습니다. 또 부쉬 대통령은 하루 전인 26일 늦게 미국 전역에 방영된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 이후의 이라크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개략적으로 밝히고, 해방된 이라크는 중동의 수백만 사람들의 삶에 희망과 발전을 가져다줌으로써 그 지역 전체를 변모시킬수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담의 현 이라크 정권은 중동에“불화와 폭력만을 전파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관계관들은, 바그다드측이 알 사무드 2호 미사일들을 파기하라는 유엔의 명령에 대해 앞으로 2일내 응답할 것이라고 말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관계관은, 그 응답이 어떤 내용이 될지는 시사하지않았습니다.

앞서,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 사찰단장은 알 사무드 2호 미사일이 유엔이 설정한 150킬로미터의 사정 거리 제한을 초월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미사일들을 3월 1일까지 파기하기 시작하라고 이라크측에 명령했습니다. 이라크측은 이 미사일이 유엔의 사거리 한계를 초월하고있지않다고 부인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