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분석가들과 인권 운동가들은 싸담 후세인이 저지른 인권유린 행위 가운데에는이라크 정부가 고의적으로 아동들을 징병함으로써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에 있는 민간 정책 연구단체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외교정책 담당 선임 연구원인 피터 싱어씨는 이라크의 아동 군인, 즉 소년병 문제를 연구해 왔습니다.

싱어씨는 '군사훈련을 받은 수만명의 이라크 소년병들은 미국 주도의 국제연대군이 싸담 후세인을 공격하게 되면 참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라크의 소년병들은 주로 국제연대군의 진격을 둔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것이다. 여기에는 이들을 도로 방책물들에 배치하고 매복 습격을 하도록 배치하며 저격병들로 활용하는 등 모든 방안들이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이같은 일이 도심지 교전의 여건에서도 발생할 것인지의 여부가 특히 우려됩니다. 또한 일부 소년병들이 후방에서 테러분자들과 같은 형태의 테러공격에 동원되고 병참선들을 타격하며 그들 스스로의 목숨을 희생하도록 교육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도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에 있는 국방정보센타의 선임 분석가인 라첼 스톨 씨는 “이라크 소년병들은 마치 정규군과 같은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같은 아동들은 3주 훈련에 참여하며 이들의 연령은 10살 내지 15살입니다. 이들은 정규군들이 받는 기본 군사훈련과 매우 유사한 훈련을 받습니다. 이들은 육박전과 보병 전술, 소형 화기 사용법, 헬기 격추 방법 등을 교육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군사 훈련 과목들의 일부는 하루에 14시간 동안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방정보센타의 스톨씨는 이라크 정부가 부모들에게 그들의 자녀들을 군사훈련 캠프들에 보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자녀들을 이같은 군사 훈련 과목들에 등록 시키길 거부하는 가족들은 식량 배급권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같은 군사훈련 과목들 중 어느 한가지에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시험 결과의 확인을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라크 당국의 이같은 조치들은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 일종의 군사적인 세뇌 교육인 동시에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군사훈련 계획입니다.”

전쟁이 벌어질 경우, 이라크의 소년병 사용은 미국의 외교 부문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피터 싱어씨는 동맹군이 이라크 아동들을 상대로 싸우는 모습이 텔레비젼으로 방송될 경우, 이는 미국내 여론과 특히 아랍 진영의 여론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미국의 텔레비젼 방송에서 살해된 이라크 소년병들의 모습이 방영된다면, 시청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이는 말도 되지 않는 일이 아닌가?” 라고 말하게 될것 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라크에 진입할 때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반응에 직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국제연대군에 대한 이라크 대중의 지지가 이미 엇갈려 있는 가운데 소년병들의 희생은 이를 더욱 더 손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데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같은 모습이 미국내 텔레비젼 방송들 뿐만아니라 아랍권에서 방영될 때 그와같은 부정적인 영향력은 백배로 증폭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특히 우려되는 점은, 이들이 사실상 싸담 후세인에 의해 사용돼 희생되는 아동들로 묘사되는 대신에, 이들이 초강대국 미국과 미국인들의 대학살로부터 그들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나섰던 아동들로 미화되리라는 것입니다.”

싱어씨는 국제연대군으로서는 이들 소년병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심리적 충격에 아직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싱어씨는, 3년 전에 서부 아프리카에서 영국군 정찰대의 지휘관이 ‘AK-47 소총들로 무장한 소년병들’에게 발포하려 하지 않은 탓으로 대원들이 모두 적군에게 생포됐던 사례를 지적했습니다. 분석가들은 대 이라크 국제연대에 참가하는 정부들로서는 앞으로 이라크 소년병들을 실제로 대적할 경우에 대비해서 자국 군인들에게 적절한 군사훈련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