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25일 사상 최대 규모의 조직 범죄 재판이 열렸습니다. 베트남 전국을 들끓게한 이 재판의 피고인들 가운데는, 악명높은 범죄 조직 우두머리, 남캄과 그를 보호해온 혐의를 받고있는 여러 명의 집권 공산당 고위 간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에선 통상, 형사 재판은 일반 국민에게 공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범죄 조직의 중추 인물로 당국이 주장하는 남캄씨 재판은 일반 국민의 관심도가 너무도 커, 국영 텔레비전 방송이 첫 심리 광경을 여러 시간동안 방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25일 이 재판이 열린 호치민 시티 인민 법정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이 악명높은 피고인을 잠깐이라도 볼수있을까하고 구내 뜰에까지 들어찼습니다.

실명이 트루옹 반 캄인 캄 피고인은, 한창 위세를 떨칠 때 도박과 가라오케 바, 그리고 매춘 사업으로 한달에 약 200만 달라를 긁어모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는 다른 범죄 혐의가운데서도 특히 살인과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을 끌고있는 것은 그가 고위층과 연결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이 재판의 피고인은 모두 155명이며, 이 가운데는 집권 공산당의 중추 기구인 중앙 위원회의 위원 2명과 대검찰청 간부 한명등 21명의 국가 기관 고위 간부와 공무원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들 고위 간부는 캄 피고가 기소되지 않도록 보호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21명의 피고인 가운데는 또한 캄 피고로부터 정기적으로 돈을 상납받아온 혐의를 받고있는 경찰관들과 국영 보도 매체의 기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이 부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리자, 공산당은 처음에 설사 이 수뢰 사건이 최고위층에까지 불똥이 튀는 한이 있더라도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공산당 간부들은 그뒤 태도를 바꿨으며, 베트남 언론에게 이 사건에 대한 보도가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보도를 축소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당국은, 이 재판의 개정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방영하도록 분명 허용했으나, 이 재판은 이제, 앞으로 약 2개월내 평결이 내려질때까지 비공개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리고, 베트남 언론인들에게는 지난 주 국가에 “유익한”재판 내용만을 보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