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프로골퍼 마이크 위어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짜릿한 역전 승부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두 챨스 하월 3세에 7타 뒤진 채 23일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5언더파로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위어는 마지막 날 경기에서 2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최종합계 9언더 파로 경기를 마감한 하월 3세와의 연장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1년전까지만 해도 PGA 투어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햇던 위어는 올해 초 밥 호프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함으로써 올해 참가한 4개 대회에서 2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고, 상금 합계도 2백만 달러를 넘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위어는 올해 이같은 출발이 꿈만 같다면서 이런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위어는 한 달전 열렸던 밥 호프 클래식 대회에서도 선두에 4타 뒤진 채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서 끝내 역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한편, 지난2001년 신인왕 출신인 하월 3세는 전날까지 선두 질주의 견인차가 됐던 퍼팅 감각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2오버파 73타로 부진, 연장전에 끌려 들어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마지막 날 1오버파 73타를 친 짐바브웨의 닉 프라이스는 3타를 줄인 미국의 프레드 펑크와 함께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3위에 올랐고, 미국의 타이거 우즈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를 몰아치는 뒷심으로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했지만 앞선 경기에서의 부진때문에 공동5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한편, 한국의 최경주는 최종일 경기에서 1오버파 72타를 치며 합계 6언더파 278타로 타이거 우즈와 공동 5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월 메르세데스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후 올 들어 두번째 '톱5'에 든 최경주는 최근 3차례 대회에서 2차례나 컷 오프를 당했던 부진을 말끔히 씻긴 했지만, 선두에 3타 뒤진 3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했던 만큼 아쉬움도 남는 경기였습니다.

하월 3세 및 짐바브웨의 닉 프라이스와 함께 챔피언 조에 편성돼 역전 우승의 기대를 품게했던 최경주는 후반 들어 퍼트 난조에 빠지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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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프로농구(NBA) 각 팀의 감독들은 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를 막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뒤를 이어 NBA 역사를 다시 한 번 바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9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이언트는 23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경기에서 41점을 넣으며 팀의 106-101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경기에서도 40득점 이상을 기록함으로써 지난 1986~87시즌에 마이클 조던이 세웠던 9경기 연속 40점 이상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역대 NBA 최고기록은 윌트 체임벌린이 보유하고 있는 14경기 연속 기록입니다. 체임벌린은 지난 1961-62시즌에서 14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득점하는 기록을 2번이나 세웠습니다.

최근 13경기에서 잇따라 35점이상 올린 브라이언트는 이날 기록을 의식했는지 경기 종료 4분 32초를 남기고 39득점을 기록한 이후 6차례의 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빗나갔습니다.

브라이언트는 종료 23초전 상대편 선수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9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넣는 기록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브라이언트는 경기 막판의 부진에 대해 팀 동료 선수들에게 사과하면서, 그러나 기록을 이어가기 위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까지 3년 연속 NBA 챔피언에 올랐지만, 올 시즌들어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의 부상 등으로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걱정했던 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13경기에서 11승을 기록하면서 서부 컨퍼런스 7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