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를 순방중인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이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도착해 있습니다. 파월 국무장관은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신임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고위관리들과 만나 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많은 한국인들은 미국과 한국의 기존 관계가 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새 대통령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한국인들은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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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반미주의자들이 아니며 미군의 한국 주둔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미국이 한국인들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다는 한 가정주부는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미국측에 유리하게 되어있어서 균형을 잃고 있으며 미국은 자체의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거의 60여년동안 동맹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미군은 한국전쟁에서 북한의 침공으로부터 남한을 방어한 유엔군을 이끌었으며 지금도 3만 7천명의 미군이 남한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은 지난 50여년동안 미군의 한국 주둔이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하고 있는가 하면 또한 일부 한국인들은 미군의 한국 주둔을 허용하는 이른바 주한미군 지위협정이 공정치 못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훈련중 미군 장갑차량으로 한국의 두 소녀를 치어 숨지게 한 두명의 미군병사들이 미군사 법정에서 무죄로 방면되자 한국에서는 분노의 물결이 일었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수천명의 한국인들이 거리를 행진했으며 미군사 법정의 판결에 항의해 미군기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군중은 한국의 법정이 근무중 범죄를 지지른 미군 용의자들에 대해 재판을 할수 있도록 주둔군 지위협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그 협정의 변경은 검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는 한국의 신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참석 하기위해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방문중에 있습니다. 파월장관은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노무현 신임대통령 등 한국의 고위관리들과 만나 최근 수개월동안 핵무기 제조계획으로 논란을 빚는 북한의 불법 노력을 둘러싼 국제적 분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많은 한국인들은 북한을 다루는 방법 면에서 미국이 서울측 입장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업가인 안준열씨는 미국이 대북한 문제에서 단독 행동을 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안준열씨는 이어 미국은 남북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먼저 역점을 두고 그 다음에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 니다.

북한은 현재 유엔이 북한측에 제재조치를 가하거나 미국이 강제로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포기하도록 만들기위해 군사적 선택을 취할 경우에는 반격을 가하겠다는 위협을 가해왔습니다.

북한의 그러한 위협은 많은 한국인들에게 미국과의 긴밀한 동맹 관계를 강력히 지지하도록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의사로 일하다가 은퇴했다는 한 시민은 노무현 신임 대통령이 반미감정을 용인해서는 안되며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등한시 하면서 살아남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은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중 마지막으로 들른 곳입니다. 파월 장관은 필요할 경우 무력으로 이라크의 무장을 해제시키고 북한 핵위기를 다루는 방법에서 일치된 입장을 이룩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해 달라고 촉구하면서 이미 일본 도교와 중국 베이징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