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자체 핵 무기 개발 계획을 둘러싼 위기와 관련해 미국을 비난하는데 114개 개발도상 국가들의 비동맹 운동을 끌어 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쿠알라 룸푸르에서 내주 열릴 비동맹 운동 정상 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고위 관계관들은 20일 북한 대표단이 정상 회의 폐막 선언문에 미국을 규탄하는 내용을 삽입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관들은 한반도 긴장 상황과 평양측의 핵 야심에 관한 내용이 최종 문서들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의 AFP 통신은 북한의 이같은 제안이 열띤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일부 관계관들은 이에 강력히 반대하는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동남 아시아의 한 외교관이 북한의 제안 내용은 상황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북한의 국제 핵 안전 규정 준수 거부는 금주중에 있을 콜린 파월 미 국무 장관의 5일에 걸친 아시아 3국 순방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측은 북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과의 1대 1 회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측은 북한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간 회담을 제안해 놓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북한 핵무기 계획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북한과 미국간의 회담을 중재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러시아의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 장관은 20일 모스크바측은 이 핵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되는 것을 바란다면서 러시아는 평양과 워싱턴간의 회담을 촉진시킬 태세로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