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한달간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이라크전쟁이 발발할 경우 터키의 자국 방위를 돕기 위해 군사장비를 터키에 보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같은 합의는 미국의 대 이라크 군사조치에 반대하는 벨기에와 독일이16일 늦게 터키 지원에 대한 저지를 철회하면서 이룩됐습니다. 정찰용 비행기와 미사일, 그리고 화학 및 생물 공격을 물리치기 위한 장비들의 수송이 즉각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는 이같은 조치는 나토를 전쟁의 진로에 올려놓는 것이라면서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문제에 대한 유럽의 입장은 17일 브루셀에서 열린 긴급 유럽연합 정상회의의 촛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 회의에는 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도 참석했습니다.

벨기에의 가이 베르호프스타트 총리는 이번 나토의 결정으로 유럽연합의 15개 회원국의 지도자들이 이라크 문제에 관해 공동 입장을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의 하비에르 솔라나 외교정책 담당관은 대 이라크 전쟁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라크 위기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먼저 모두 고갈돼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