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정몽헌 현대 그룹 회장은 평양측이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 회담을 받아들이도록 유인하기 위해 북한에 수억 달라를 제공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정몽헌 회장은 16일 5억 달라를 북한에 비밀 송금했다고 말하고 이 돈은 일차적으로 현대의 대북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남북 정상회담 성사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회장은 비밀 대북 송금에 대해 사과했으나 이 문제가 현대의 대북 사업을 저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정회장의 이같은 시인은 김대중 남한 대통령이 14일 지난 2000년 6월의 남-북한 정상 회담 직전 북한에 2억 달라가 비밀리에 불법으로 제공된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 뒤를 이어 나온 것으로 퇴임을 며칠앞둔 김 대통령의 명성을 손상시켜온 스캔달의 최신 장을 여는 것입니다. 이 돈은 국영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것으로 현대가 북한에 제공한 돈의 일부였습니다.

김 대통령은 정부가 현대측에게 정상 회담을 주선하는데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남북 정상 회담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남한 야당 정치인들은 특별 검사의 조사를 촉구하고 있으며 그 대북 송금에 관련된 자들은 처벌돼야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서울측이 현대의 대북 거래를 조사할 경우 화해 사업들을 중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남한은 여전히 북한을“반 국가 실체”로 간주하고 있으며 정부의 공식 승인없이 평양측에 현금을 제공하는 것은 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