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에 대비한 미군 동원계획에 따라 미국 정규군병력외에 11만1천 여명에 달하는 미군 예비역 장병들이 갑자기 민간인 생활을 떠나 현역 군복무에 소집됐습니다.

현역복무에 소집된 예비역 장병들은 가족들과 친구들의 곁을 떠나는 것이 가장 견디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이라크 전쟁에 대비해 현역복무에 소집된 미군 예비역 장병들의 현황에 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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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아주 포트 베닝 소재 미 육군 훈련소에서는 현역복무에 소집된 예비역 장병들이 한 달 남짓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여군인 벳시 드퐁 상사는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면서 한 비영리 단체의 홍보부장으로 일하다가 소집됐습니다. 드퐁 상사는 1년간의 군 복무를 위해 긴급 소집되어 훈련을 마치고 현재 해외파견을 위해 대기중입니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 직전에 10일안에 훈련소에 입소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당시 소집명령을 받고 처음 떠오른 생각은 언제나 처럼 크리스머스 휴일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48세의 퐁 상사는 말했습니다.

예비역으로 복무해오던 중 이번의 군 소집이 가장 오랜 기간이라면서 드퐁씨는, 네 명의 자녀들 가운데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 있는 두 아이들의 곁을 떠나 있게된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고 말합니다.

“ 금년 6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는 망내아들이 이번 봄에는 학교 육상부의 주장으로 활동하게 되지만 망내아들의 경기를 응원하지 못하게 된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또 맏아들은 이번 여름에 결혼할 예정입니다.” 포트 베닝 육군 훈련소에 소집된 다른 예비역 장병들의 경우에도 가족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펜실바니아주 출신 예비역 장교로 34세인 윌리엄 리터 대위는 이라크 전쟁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받게될 가능성 보다는 세상에 태어난지 28개월밖에 안되는 딸을 못보게 된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화학무기나 생물무기에 노출된후 또는 탄저병 예방접종을 받은뒤 후유증으로 남성의 경우 불임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리터 대위는 이미 가정을 이루어 딸을 낳았고 대가족을 원하는 것도 아니기때때문에 그런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면고 말합니다.

그러나 메릴랜드 대학에 재학중에 소집된 제임스 올린 하사는 27세의 미혼 남자로 이번 현역복무중에 장차 아기를 낳을 수 없게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그런가 하면 올린 하사는 그의 애인이 반전 운동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심정이 상당히 착잡하다고 털어 놓습니다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애인이 밖에서 반전시위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반전시위에서 사람들은 전투에 참가하는 군인들이나 전쟁의 대의명분을 지지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고 올린하사는 말합니다.

그러나 드퐁 상사는 미국 군인들은 모든 미국인들이 전쟁을 반대하거나 지지하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드퐁 상사등이 소속돼 있는 예비역 장병들 가운데 아무도 그들이 언제, 어느 곳으로 출동하게 될른지 모릅니다.

리터 대위는 출동하게 되면 기꺼이 자신이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할 작정이라고 다짐하면서 자신이 잃게 되는 것이 가족과 떨어져 있는 시간일 뿐이라면 그것은 작은 희생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