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이라크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들 두 지도자는 9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가진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내 유엔 무기 사찰단에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더 많은 시간을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과 러시아는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군사 행동은 수많은 사상자와 중동 전 지역에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 장관은 이라크의 무기 사찰을 연장하기 위한 프랑스와 독일의 새로운 제의를 일축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9일 미국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기 사찰 요원의 수를 증가시킨다고 해서 이라크가 부응하지 않고 있는 유엔 결의 14-41호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14일에 있을 유엔무기사찰단 책임자들의 새로운 경과 보고를 미국이 경청할 것이지만 이라크가 유엔결의에 동조할 시간이 다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9일 웨스터 버지니아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은 이라크의 지도자 사담 후세인이 자발적으로 무장해제를 하지 않을 경우 이를 위한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는 경고를 되풀이했습니다.

독일의 시사잡지 슈피겔 지는 독일과 프랑스의 계획은 대폭 증원된 유엔 전문가단에 의한 장기간 무기 사찰 활동을 강화하도록하기 위해 이라크 전역에 유엔군을 배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