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 장관은 이라크의 무기 사찰을 연장하기 위한 프랑스와 독일의 새로운 제의를 일축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9일 미국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기 사찰 요원의 수를 증가시킨다고 해서 이라크가 부응하지 않고 있는 유엔 결의 14-41호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유엔 결의는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에 협력하지 않고 금지된 어떠한 무기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파월 장관은 14일에 있을 유엔 무기 사찰단 책임자들의 새로운 경과 보고를 미국이 경청할 것이지만 이라크가 유엔결의에 동조할 시간이 다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9일 웨스터 버지니아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은 이라크의 지도자 사담 후세인이 자발적으로 무장해제를 하지 않을 경우 이를 위한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는 경고를 되풀이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프랑스와 독일이 이라크에서 유엔사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독일의 시사잡지 슈피겔 지는 독일과 프랑스의 계획은 대폭 증원된 유엔 전문가단에 의한 장기간 무기 사찰 활동을 강화하도록하기 위해 이라크 전역에 유엔군을 배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