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우주 왕복선의 폭발 참사 사고에 뒤이어 미 항공 우주국(나사)직원들이 참기 어려운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나사는 본연의 임무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플로리다 주의 케이프 캐나배랄에 있는 케네디 우주 센터에는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는 직원들에게 조언과 개인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초청됐습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말하는 우주센터 종사자들의 심리적 고통은 어떤 것인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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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우주 왕복선 폭발 참사로 숨진 7명의 우주 승무원들이 지구상에서 생애의 마지막 순간을 보낸 곳이 바로 이곳 케네디 우주센터였습니다.

또한 이들이 탔던 콜럼비아 호 우주선이 장비를 갖추고 발사 준비를 했던 곳도 케네디 우주센터였습니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고생하는 우주 프로그램 관계관들에게 슬픔을 더해주는 것은 자신들이 어떤 방법으로든 이번 비극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자책감 같은 추가 부담감입니다.

나사 관계자들과 우주센터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관계자들을 접촉 해 온 여러명의 심리학자중 한 사람인 패티 벨씨는 나사직원들과 계약고용자들 모두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심리학자의 한 사람으로, 현재는 팀별로 카페테리아와 교육용 강당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들을 찾아 다니고 있다면서, 비형식적으로 보다 사적인 형태로 이루어 질 경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게 된다고 말합니다.

패티 벨씨는 예사롭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 뒤에는 사람들이 늘 허탈감과 비애감을 갖게되는 것이 정상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벨씨는 이어 케네디 우주센터에는 고통스런 비극이 있은 뒤에 흔히 따르게 되는 심한 심리적 박탈감이 널리 팽배하고 있고 이는 누구나 충분히 예상할수 있는 분위기라고 지적합니다. 직원들이 모두 한 가족 처럼 뭉쳐있고, 박탈감과 비애 및 공허감 또는 비애감도 사람에 따라 서로 정도가 다르다고 벨씨는 지적합니다.

특히 콜롬비아 호 발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콜롬비아 호 참사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길이 있지 않았나 반문하고 있다고, 나사의 죠지 딜러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딜러 대변인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비극에 대한 개인적 자책감같은 것을 갖게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우주왕복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우주비행사들의 죽음과 삶, 생사를 가르는 일에 종사하는 것으로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소한 실수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로, 매우 사소한 실수 하나로도 엄청난 참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종업원은 누구나 자책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우주비행사 한명이 목숨을 잃는 경우에도 어떻게든 그것이 자기 책임이 아니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나사의 딜러 대변인은 케네디 우주센터의 많은 관계관들 이 우주왕복선 참사를 되도록 잊으려 노력하면서, 직무에만 전념하려 든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심리학자인 패티 벨씨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을 때 자기일에만 몰두하려 드는 것은 최상의 대처방식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삶을 영위해 나갈 때 반드시 감정적인 문제들을 직시하고 또 심리적으로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벨씨는 말합니다.

벨씨는 콜럼비아 호 참사가 나사 직원들에게 끼치고 있는 심리적 영향의 수위를 파악하려면, 아마도 수 주일 내지 수개월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