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오는 5일 소집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라크가 금지된 무기와 관련해 사용해온 기만술책에 관한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장관은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 3일자에 게재된 글에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대량파괴무기에 관한 증거를 숨기고 있음을 유엔안보리에서 자신이 직접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결정적인 증거가 노출되지는 않았으나 이라크가 필사적으로 숨기려고 노력하는 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무기사찰단과의 이라크측 고위 연락관 호삼 모하메드 아민 장군은 파월장관이 이른바 날조된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라크 정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를 반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는 유엔의 최고위 무기 조사관들이 이틀간의 회담을 위해 이번주 바그다드에 도착하면 현안 문제들이 해소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유엔 무기조사관들과의 이라크측 수석 연락관 호삼 모하메드 아민 장군은 이라크는 비행금지구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정찰 비행의 안전을 보장하라는 유엔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민 장군은 또, 이라크는 자국의 과학자들에게 유엔 무기사찰단과의 비공개 면담에 응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무기사찰단의 한스 블릭스 단장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대변인은 오는 8일 바그다드에서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그같은 문제들이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시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