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항공 우주국 자금 부족 지적

직접 우주 왕복선을 타고 지구를 선회한바 있는 미국 상원의 빌 넬슨 의원은 미 항공우주국이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렇지 않았으면 비행 안전에 좀더 많은 돈을 투입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넬슨 의원은 CNN 방송 인터뷰에서 항공 우주국이 콜럼비아호 공중 폭발 당시 우주인 7명의 안전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넬슨 의원은 그러나 항공 우주국이 안전을 개선하기에 충분한 예산을 받지 못했다면서, 과거의 민주당 정부와 현 공화당 정부 모두를 비난했습니다.

부쉬 행정부는 내년에 항공 우주국 예산을 약 24%를 늘려 총 39억 달라로 올리는 예산안을 제출한바 있습니다.

그같은 예산안은 지난 1일 왕복선 폭발 이전에서야 최종 확정됐습니다.

미 항공 우주국장 백악관에서 사건 브리핑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우주 왕복선 콜롬비아호 폭발참사에 관한 브리핑을 듣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션 오키프 국장을 백악관으로 소환했습니다.

백악관의 아리 플레이셔 대변인은 부쉬 대통령이 콜롬비아호가 1일 착륙을 불과 몇분 남겨놓지 않고 미국 남부 상공에서 폭발해 우주인 7명 전원이 사망하게 된 원인 규명조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사 관계관들은 사고원인 조사의 진전상황을 계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나사의 프로그램 메네저인 론 디트모어씨는 콜롬비아호로 부터의 전송 데이터는 콜롬비아호가 폭파되기 몇분전에 갑자기 기체의 온도가 상승하고 왼쪽 날개에 항력이 증가했던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나사는 콜롬비아호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독자적인 특별조사단의 단장으로 퇴역 4성 해군제독을 임명했습니다.

하롤드 게만 퇴역 해군 제독은 2000년 미 해군 구축함 [콜]호 폭파 사건의 진상규명 조사단을 지휘한바 있습니다.

미국의 모든 우주 왕복선의 운항은 콜롬비아호의 참사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계속해서 전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쉬 대통령 4일 추모식에 참석 예정 부쉬 미국 대통령은 텍사스주, 죤슨 우주센타에서 4일에 거행될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비행사들을 위한 추도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번 컬럼비아호의 비극적인 참사가 모든 미국인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컬럼비아호 참사로 숨진 7명 비행사들의 유가족과 전화통화를 가진뒤를 가진데 이어 어제 2일 이곳 워싱턴에서 교회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 인도의 아탈 바하리 바쥐파예총리와도 통화했습니다. 인도총리는, 인도태생 우주 비행사의 죽음은, 이번 비극적인 사태의 아픔을 더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는 이스라엘 최초의 우주비행사 일란 라몬씨가 이번 참사에서 숨졌다고 해서 이스라엘인들의 희망과 꿈, 역사와 미래가 좌절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위해 3개 조사단 구성

미국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 폭발 참사의 원인 규명조사가 미국 정부의 적어도 3개 조사단에 의해 실시될 예정입니다.

지난 1일 지구 대기권중으로 재 진입도중 공중 폭발해 7명의 우주인 모두가 숨진 미 우주 왕복선 콜롬비아호 참사 원인을 미 항공우주국과, 독자적인 전문가 조사단, 그리고 미 국회 특별조사단이 각각 조사할 계획입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콜롬비아호가 플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타로의 착륙 예정 시간 불과 16분전에 폭발한 사고의 원인은 기계고장 때문인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 항공우주국의 샨 오키프 국장과 미 국회 상원의 빌 프리스트 공화당 원내총무는 2일, 테러공격을 포함해 어떠한 가능성도 조사대상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이며 모든 각도에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편 수색 작업

미 육군이 우주 왕복선 컬럼비아호 파편 수색 작업에 동참한 가운데 텍사스주 동부 및 루이지아나 주 인근 주민들은 우주선의 잔해들을 우연히 찾아내고 있습니다.

당국은 텍사스주 동부 지역에서 발견된 천 5백여개의 조각들이 컬럼비아 호의 잔해임을 확인했습니다. 컬럼비아호는 1일 텍사스주 상공 60킬로미터 지점에서 폭발한 뒤 화염에 휩싸였으며 800 평방킬로미터 사방으로 그 잔해가 흩어져 쏟아졌습니다. 미 육군 제일 기갑부대는 우주선의 잔해 수색 작업을 돕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 후드로 부터 수색 및 구조 대원들을 파견했습니다.

한편 미 항공 우주국 나사는 현지 주민들에게 독성의 로켓 추진 연료제로 오염될 수도 있다면서 파편을 찾으면 만지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람의 신체 부분도 발견됐음을 확인했습니다. 에이피 통신은 발견된 파편들이 검사 분석을 위해 루이지아나 주에 있는 박스데일 공군 기지로 운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희생자 추모

전세계 지도자들이 콜롬비아호 참사를 당한 미국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하는 가운데 미국인들은 2일 추모식을 갖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전국에서 열린 추모식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애도했으며 우주선의 파편들이 발견된 지점들에는 임시 제단이 마련됐습니다.

한편 전 세계, 특히 이스라엘과 인도는 이번 참사가 발생한 뒤를 이어 슬픔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첫 우주인으로 유태인 대학살 생존자의 아들인 일란 라몬 공군 대령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참사로 함께 숨진 인도 출신의 첫 여성 우주인 칼파나 촐라 씨의 모국인 인도 역시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