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샌프란스시코를 비롯한 주요도시와 전세계 각지에서 미군 주도의 대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곳 워싱턴에서 시위 군중들은 한 군사 시설을 향해 가두 행진을 하기 앞서, 미국 국회 의사당 건물 앞에 집결해 연설을 들었습니다.

미국 서해안 도시 샌 프란시스코에서도 이와 유사한 시위가 예정됐으며, 다른 도시들에서도 18일과 19일 소규모의 가두 행진과 철야 농성 군중 대회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들 시위 참가자들은 대량 살상 무기를 둘러싼 이라크와의 대치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도록 미국과 동맹국들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반전 시위는 18일 세계 전역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일본 도쿄에서는 18일 수 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적인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본의 북부 홋카이도와 남부 오키나와 섬에서 이와 유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파키스탄의 대도시 카라치에서는 적어도 150명이 이라크 전쟁 반대 시위를 가졌으며 동부 라호레에서는 200명 정도가 현지 주재 미국 영사관 밖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러시아 공산당은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밖에서의 시위를 주관했습니다. 수백명의 시위자들은 구 소련시대의 노래들을 부르거나 부쉬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흔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6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반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에이피 통신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천여명이 반전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는 4천여명이 반전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반전 시위는 이밖에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등 중남미 지역과 시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그리고 영국등지에서 18일과 19일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