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의 특사로 북한에 파견된 모리스 스트롱씨는 북한의 핵위기가 더욱 고조될 [심각하고도 불길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흘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간 스트롱 특사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는 워싱턴과 평양간의 신뢰와 의사소통의 단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트롱 특사는 또 한반도의 핵위기 사태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은 6백 만명에서 8백 만명에 달하는 북한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식량부족난이라면서, 식량원조가 많은 북한 주민들의 생과 사에 관계된 일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롱 특사는 현재의 핵분규는 미국과 북한이 서로의 견해를 귀담아 듣기 시작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비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롱 특사는 그러나 미국과 북한 양측의 입장은 서로 크게 다른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알렉산더 로슈코브 외무차관은 18일 베이징을 떠나 북한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로슈코브 차관은 며칠간 북한에 머물면서 북한의 외무상을 포함한 여러 관계관들과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련한 협상가로 알려진 로슈코브 차관은 자신의 임무는 북한측의 관점을 주의 깊게 듣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북한 양측이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슈코브 차관은 당사자들이 모두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고 더 많은 협상을 할 수 있는 문이 열려있다면서 더욱 심도있게 해결방안을 탐구해 나아가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독일의 쉐도이췌 자이퉁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월장관은 미국은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핵발전소를 북한이 가동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를 원하고 있으며 양측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