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아시아 태평양문제 담당 제임즈 켈리 차관보는 북한과의 핵 대치국면 해소에 중국의 도움을 모색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중국 관리들과 회담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중국이 미국과 북한사이의 회담을 중재할 것을 제의한 뒤를 이어 이루어졌습니다. 켈리 미 국무차관보는 중국의 [리 자오징]외교부 부부장과 중미 관계를 둘러싼 문제점들에 관해 회담하는 가운데 북한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사태가 가능한한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반드시 회담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몇개월만에 세번째로 베이징을 방문한 것이라고 켈리차관보는 말하고 대화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 관해 양국관리들은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켈리 차관보는 중국에게 북한으로 하여금 핵야심을 철회하도록 모든 수단을 다 강구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북한 양측에 대해 현 분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하도록 촉구하고 그러한 회담개최를 중재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미국은 당초 강경입장을 완화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이는 가운데 그같은 북한과의 회담가능성이 점차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쉬 미국대통령은 14일 만일 북한이 핵무기개발 노력을 중단한다면 미국은 식량과 연료제공을 재개할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북한을 침공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북한에 재 확신 시킬 수도 있다고 말햇습니다. 파월장관은 북한과의 새로운 합의를 통해 반드시 북한의 핵시설들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핵개발노력을 둘러싼 위기는 미국이 지난해 북한이 핵무기 제조노력을 추진함으로써 국제 핵합의 조건들을 위반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촉발되었습니다. 그후 북한은 1994년 기본핵합의에 따라 동결했던 영변의 한 핵 원자로를 재 가동할 것이라는 추가 움직임을 취하고 동시에 유엔의 핵사찰요원들을 추방한다음 곧이어 국제 핵확산 금지조약, NPT 탈퇴를 선언했고 또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재개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미 국무 차관보의 이번 베이징 회담은 북한의 핵개발노력을 둘러싼 위기 해소를 위해 국제 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남북한은 다음주 서울에서 장관급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평양과 베이징 그리고 워싱턴에 특사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특사는, 알렉산더 로시유코프 외무차관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코바를 방문한 국제 원자력기구, IAEA 엘바라데이 사무총장도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외무장관과 북한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또 평양에는, 서방국가로는 처음으로 호주 대표단과 유엔의 모리스 스트롱특사도 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