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과 직접 대화를 가질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에게 자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양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7일, 워싱턴에서 미국의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한국 외교부의 이태식 차관보, 일본 외무성의 아시아.호주 담당 야부나카 미토지 국장등 세 나라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 대표들이 이틀 동안의 회의를 마친뒤 3국 대표들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 대표들은 북한의 대국제사회 관계는 북한의핵무기 개발계획의 검증가능한 종식에 달려 있음을 재강조하고 남한과 북한간 대화 및 북한과 일본간 대화를 각각 2000년 남.북 공동성명 및 북한,일본 평양성명에 입각해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과 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지만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토록 설득하기 위해 아무런 보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아울러 밝혔습니다.

세 나라 대표들은 2003년 들어 처음 열린 3국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에서 북한 핵사태를 다루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평양측이 국제사회와의 긴장완화를 원한다면 북한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다시 촉구했습니다. 3국 대표들은 또 북한 핵위기에 대한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추구할 의도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연설을 통해 북한과의 긴장사태를 평화적으로 완화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표명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의 국가들과 협력을 통한 외교 활동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면서 미국은 공격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한반도의 평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도 만약 국제사회가 북한의 자체 핵개발 계획을 이유로 북한에 대해 보복을 가한다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평양 당국은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 정부에게 핵무기 야욕을 포기할 마지막 기회를 제시한다고 밝힌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위협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는 전쟁을 의미한다면서 미국이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제재를 밀어부치고 있다고 비난하고 워싱턴 당국은 전쟁이 아니라 대화를 고려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