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정부는 4일 국가안전보장 회의를 열어 북한 핵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6일과 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회담에서 미국 및 일본 대표들에게 제시할 남한측 입장이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평양측은 3일 미국과의 불가침 협정 체결을 거듭 촉구했지만, 워싱턴 측은 북한이 핵 계획을 포기할 때까지 협상은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측 제의를 일축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북한측 요구에 대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이 없으며, 북한 핵 사태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지금 문제는 북한이 가시적이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 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느냐의 여부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부쉬 행정부는 동아시아의 우방 및 동맹국들과 함께 대북한 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의 한국과 일본 및 중국 방문에 이어 이 달 말에 존 볼튼 국무부 차관의 현지 방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노무현 남한 대통령 당선자의 한 측근은 3일, 노 당선자가 2주일 안에 타협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