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에 대한 우려와 삼엄한 경계 태세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사람들은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가운데 새해를 맞았습니다.

뉴욕에서는 50만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전통적인 새해 카운트다운 수정볼 굴리기 장면을 보기 위해 타임스 스퀘어에 운집했습니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옥상 위의 저격수들을 포함해 수천명의 경찰이 추가로 투입돼 삼엄한 경비를 폈습니다. 경찰은 또한 맨홀의 덮개들을 봉쇄하고 행사장 주변의 우체통들을 제거했습니다.

영국에서 당국은 런던 중심지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동네에서 새해를 축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런던의 새해맞이 장소인 트라팔가 광장에서의 전통적인 야외 축하 행사는 공사로 인해 밀레니움 돔 안에서 거행됐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의 축하 행사장들에는 6천여명의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세인트 피터스 광장에서 신년 메세지를 전달하고 전 세계인들에게 작년 한해 동안 누린 은혜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독일에서 관계관들은 1백만 여명이 베를린의 역사적인 브란덴부르크 문 주변에 모여 국내 최대 새해 맞이 파티를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베네수엘라에서는 전국의 주요 석유업계를 마비시키는 총파업이 두 달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주민들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더 많은 친 정부 및 반 정부 시위 속에 새해를 맞았습니다.

수 만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은 12월 31일 카라카스의 한 고속도로를 가득 메우고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새해 맞이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호주 시드니 상공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는가 하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스카이다이버 들의 시범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반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한편 새해 전야인 12월 31일 조지 부쉬 대통령은 신년 메세지를 통해 자신의 행정부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모든 미국인의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