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잡지 ‘타임’은 지난 수년간에 걸쳐 한해동안에 중요한 뉴스의 대상이 됐던 개인이나 관련 인물들을 선정해 특집 기사를 실어 왔습니다.

최근에 타임지는 2002년도의 인물로 3명의 여성들을 선정해 보도했습니다. 그 세명중 한 사람은 미연방수사국(FBI)에서 일하는 [콜리인 라울리] 씨입니다.

타임지에서 선정한 두번째 인물은 미국의 세계적인 통신업체 [월드컴]사에서 여성간부로 일해온 [신시아 쿠퍼]씨가 있습니다.

세번째 인물은 금년 미국업계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빚었던 에너지 업체 [엔론]사에서 일했던 [쉐론 왓킨] 씨입니다.

이들 세명 모두 자신들이 일해온 회사들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와 비행을 폭로한 여성들입니다. 이들은 제각기 자신의 직업이 위태로워질 것을 무릅쓰고 진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들이 토로한 내용들은 곧 바로 업계에 대한 의회차원의 수사로 이어졌고 급기야는 업계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를 높여주었습니다.

콜리인 라울리 씨는 지난 5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연방수사국의 [로버트 뮬러]국장 앞으로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 서한에서 라울리 씨는 지난 9.11 테러공격에 대해 연방수사국이 사전에 정보를 수집 하지 못한 것을 비난했습니다.

라울리씨는 연방수사국 본부에 있는 관리들이 미네소타주 미네아 폴리스에 주재하는 연방수사국 지방사무소에서 올라오는 정보를 어떻게 무시했는가를 지적했습니다.

당시 미네아폴리스 사무소가 알려주려던 정보는 [자카리우스 무사위]라는 프랑스 시민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무사위는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가장 유력한 테러 용의자중 한 명으로 기소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공격 음모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라울리 씨는 그 서한에서 연방수사국의 한 요원이 바로 그 공격 사건이 일어나기 한 달전에 [무사위]를 테러위협이 되는 자라고 밝힌바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연방수사국의 미네아폴리스 사무소는 이 용의자의 집을 수색할수 있는 법원의 영장 발부를 본부에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FBI 지방 사무소 요원들은 특별히 무사위의 컴퓨터를 검색할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FBI의 상급 관리들은 이들의 요청을 일축했습니다. 이 때의 일로 인해 현재 국회와 부쉬 행정부는 연방수사국의 수사 태도를 개선하기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타임지가 소개한 신시아 쿠퍼씨는 지금도 미씨시피주 클린튼 시에 소재한 월드컴사의 재정기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쿠퍼씨는 사건 전에 자신의 회사인 월드컴사 재무위원회 측에 회사의 장부기록이 올바르지 못하다고 통고했었습니다.

얼마 안가, 월드컴사의 수석 재무담당관은 회사가 벌어들인 것이 앞서 공식적으로 밝혔던 것 보다는 거의 40억달러가 모자란다는 것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니까 회사의 주식가격을 부풀리기 위해 수익금을 늘려 장부를 조작했고 그런 식으로 주식시장에 공개됐던 것입니다.

그후 조작된 가격차는 점차 늘어나 40억달러가 아닌 9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월드컴사의 주식 소유자들은 3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습니다. 결국 월드컴사는 자체의 부채마저 갚을수 없는 상황임을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음 타임지에 소개된 세번째 인물인 쉐론 왓킨스 씨는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에너지 그룹회사 엔론사의 홍보담당관으로 일했었습니다.

지난해 8월 왓킨스씨는 이 회사의 케네스 레이 회장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 서한에서 그는 엔론사에 의문스러운 장부상의 기록 방법들에 관해 레이 회장에게 알렸습니다.

왓킨스씨는 또 회사가 주식 소유자들에게 운영상의 적자가 났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가 즉각 그의 충고를 따르지 않았지만 몇개월이 지나면서 엔론사는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까지 엔론사는 이익을 본 것이 아니라 약 10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었습니다.

쉐론 왓킨스씨나 신시아 쿠퍼씨가 보인 용감한 행위로 엔론사와 월드컴사의 일부 임원들은 형사범으로 기소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들 사건으로 또한 국회는기업들이 자체의 재정상황에 대해 거짓 보고를 할수 없도록 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