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유엔의 위촉을 받아 북한에서 핵시설 동결을 감시해온 핵사찰 전문요원들이 이달 말까지 출국하라는 북한 당국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힌데 바로 이어 사찰 전문가들의 출국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IAEA가 북한 파견 사찰요원 3명의 출국준비에 착수한 것은 27일, 북한 당국이 IAEA 요원들의 임무는 완료됐다고 지적하고 IAEA 요원들은 즉각 북한으로부터 떠날 것을 요구한데 따른 것입니다.

멜리사 플레밍 IAEA 대변인은 북한의 IAEA 사찰 요원들에 대한 즉각 철수요구는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IAEA 사찰 전문가들의 철수를 위한 준비를 확인했습니다. 플레밍 대변인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북한 잔류 사찰전문 요원들에게 북한으로부터 즉각 출국할 준비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음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사찰요원들은 28일 영변 핵발전소에서 짐을 꾸리기 시작했으며 29일 사찰 현장으로부터 평양으로 가서 31일 북한에서 출발하는 첫 항공편으로 출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취한 일련의 조치들은 전세계에 걸친 핵확산방지 조약에 대한 타격이라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IAEA는 27일, 북한에게 IAEA 사찰 전문요원들이 북한에 계속 체류하면서 북한 핵시설의 재가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마지막으로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 중국, 러시아 관계관들과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을 중단하도록 설득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외무부는 또 한국 정부가 미국 및 일본 관계관들과 북한 핵사태에 관해 협의하기 위해 내년 1월초에 두 나라와 쌍무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북한간 기본 핵합의에 따라 동결돼 있던 영변 핵발전 시설의 폐핵연료 재처리 시설을 재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영변 폐핵연료 재처리 시설은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