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여성 세명이 최근 미국에 초청돼 자신들의 중동 평화에 대한 열망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전에 만난적이 없는 이 세명의 여성들은 자신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염원이 서로 비슷한데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VOA 기자가 양측의 여성들을 만나보았습니다.

*****************

예루살렘과 라말라에서 온 세명의 여성, 세개의 서로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이 여성들로 부터 3가지의 얘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회교도 여성, 무나 쉬카키는 팔레스타인 비정부 단체인 국제어린이보호 (Defense for Children International) 단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쉬카키씨는 전에 다른 두명의 여성을 만난적이 없지만 이들은 모두 자신들의 조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충돌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공통적인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쉬카키씨는 그동안 각기 걸어온 삶의 체험은 서로 다르지만 열망만은 한결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쉬카키씨는 세명의 여성은 모두 요르단강 서안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것과 아울러 팔레스타인의 동등권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쉬카키씨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어째서 자신들의 독립 국가를 원하고 있는지, 특히 미국인들로 부터 그런 질문을 받고 당황했다고 말했습니다.

쉬카키씨는 250년전에는 America, 미국이라고 불리우는 곳이 지상에 없었으며, 50년전에는 이스라엘이라고 불리우는 곳도 없었음을 지적하면서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스라엘인들이 없는 것이 아니며, 미국인들이 없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쉬카키씨는 미국 방문중에 워싱턴과 켈리포니아주, 오레곤주 그리고 텍사스주에서 직접 만난 수백명의 미국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친 이스라엘 성향을 띠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쉬카키씨는 이스라엘 점령지에 거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 즉 이스라엘 검문소와 여행 제한, 통행금지 등과 같은 어려움에 관해 미국인들에게 설명해 주었다고 말합니다.

미국을 방문한 또 다른 여성, 아디 다간은 이스라엘인 유태교도로서 예루살렘에 있는 블룸필드 과학 박물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디 다간은 예루살렘 일원의 검문소에 배치된 이스라엘 군 장교들의 행동을 문서로 기록하는 “Checkpoint Watch”라고 불리우는 단체에서 활약하는 회원이기도 합니다. 다간씨는 두명의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견해와 그렇게 많은 부분 일치한다는 점을 발견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간씨는 정치적인 상황과 사람들이 당면하고 있는 고통에 관해 견해가 서로 비슷하다는 점에 모두들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다간씨는 진정한 평화주의자이며 현 정치상황과 문제점들에 관해 매우 논리적으로 설득력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두명의 팔레스타인 여성을 만난 것을 매우 기쁘게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의 삶의 현실은 폭력과, 폭력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라고 다간씨는 지적합니다.

다간씨는 버스나 커피숍 등에서 자살폭탄공격이 벌어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곳에 갈때는 주저하게 되고 긴장하게 마련이며 아예 가지 않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마다 각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장소들이 다르지만 이같은 생활방식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의기 소침하게 만든다고 다간씨는 말했습니다.

이번 대화에 참여한 또 다른 한명의 여성은 진 자루라는 이름의 62살난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으로서 라말라에 있는 퀘이커 (Quaker)종파 단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진 라루씨는 다간씨의 말에 자신이 고무됐다고 말했습니다.

자루씨는 미국의 일반인들은 이스라엘에 존재하는 평화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평화의 목소리가 국경을 넘고 연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루씨는 이스라엘인인 다간씨의 견해를 미국에서 들을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자루씨는 이번방문중에 우선적으로 다간씨의 예루살렘 전화번호를 받았음을 자랑스레 지적했습니다. 자루씨는 팔레스타인에 돌아가면 라말라에 있는 여러 단체들이 다간씨를 초청해 연설을 들을수 있도록 주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인 세명의 여성이 미국에서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단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국에 본부를 둔 비 정부기구, “평화를 위한 동반자” (Partners for Peac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