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흘 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퇴임하는 장쩌민 국가 주석과 후진타오 신임 공산당 총서기를 만나 양국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한 회담을 갖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이에 관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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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흘간의 베이징 방문중, 퇴임하는 쟝쩌민 국가 주석과 후진타오 신임 공산당 총서기를 만날 예정입니다. 후 총서기는 쟝 총서기의 후임이며, 내년 3월 국가 주석직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외교부는, 푸틴 대통령과 이들 중국 지도자간의 회담 의제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거의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1991년 소련이 붕괴한 이래 러시아와 중국 지도자들이 가졌던 정상 회담들에선 “세계의 다극화”가 촉구되곤 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 세계의 다극화란 말을 미국의 힘을 견제해 균형을 이루기위한 러시아와 중국 간의 협력을 일컷는 외교적 용어로 보고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또한 세계적인 문제들을 자신들이 안전 보장 이사회의 상임 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있는 유엔으로 더 많이 끌어들이길 희망하고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모두 테러와의 전쟁을 추구하고 있음에 따라, 모스크바측이 갈수록 더 미국에 밀접해 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중국 측의 우려를 완화시키려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역시, “반 테러 활동”에서 미국과 협력하고 있음에 따라, 미국과의 관계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중국 사회 과학원의 러시아 문제 전문가인 싱광쳉 교수는,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모스크바와 베이징간의 관계가 이례적으로 돈독한 가운데 이루어진다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싱 교수는, 푸틴 대통령에게 있어서 이번 중국 방문은 새로 선출된 중국 지도자, 후진타오와의 훌륭한 실무 관계를 확립하는 기회라고 말하고, 이와같은 훌륭한 실무 관계는 앞으로 양국간 유대를 순조롭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핵 미사일들을 중국을 향해 겨냥하고 양국간에 일시 무력 분쟁으로 까지 비화된 국경 분규를 초래했던 지난 수십년간의 긴장 관계에서 크게 호전된 변화입니다.

이러한 관계 향상은, 양국간의 무역을 상당히 신장시키는 결실을 낳고있으며, 러시아 관계관들은 최근, 양국간의 교역이 가까운 장래에 두배 내지 세배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식 집계로는, 양국간의 연간 교역량이 미국 달라화로 약 110억 달라 상당이나, 비공식 추산은 이보다 근 두 갑절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는, 석유와 천연 가스관 설치 사업은 물론, 중국에 핵 발전소를 건설하는데에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또한, 수십억 달라 상당의 제트기와 미사일, 구축함, 잠수함 등 러시아제 군사 장비의 최대 구매국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