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관리들은 마약 복용자들이 함께 사용하는 주사기와 주사기 바늘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에이즈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법적 개혁을 필요로 하는 에이즈 예방 계획들은 마약 복용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 정부들에게 중대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아시아 나라들의 에이즈 예방책이 안고있는 문제점들은 어떤 것인지 알아 봅니다.

**************************

유엔은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서 여러 나라들이 마약 남용으로 인해 에이즈 감염의 급속한 확산에 직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나라 가운데서 인도네시아가 현재로는 에이즈 감염율이 비교적 낮은 나랍니다. 그러나 방콕에서 발표된 유엔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도시 주민들 간에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 감염율이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에 인도네시아의 에이즈 감염률은 전무 상태였던 것이 지금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거의 5만명 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들중 많은 사람들이 주사기와 주사 바늘을 다른 감염자들과 함께 사용한 마약 복용자들입니다.

내년에 인도네시아에서는 H-I-V바이러스 총 감염자 수의 80%가 마약 복용자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4천만명이 넘는 전세계의 H-I-V및 에이즈 감염인구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H-I-V감염자의 수는 7백 20만명에 달합니다. 중국의 바이러스 감염자는 백만명이 넘고 인도에는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거의 4백 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엔 관리들은 마약 복용자들 사이의 에이즈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서는 법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유엔 마약 단속 계획의 지역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의사 산드로 칼바니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많은 나라에서 크게 번지는 에이즈의 상당 부분이 마약 복용자가 쓰는 더러운 주사기를 함께 사용함 으로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도 그런 식으로 번지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나 버마, 베트남에 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칼바니 박사는 에이즈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 국가 정부들과 원조기구들이 마약 복용자들이 직면한 위험성을 줄여야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유엔의 동남 아시아및 태평양 담당 에이즈 대책팀의 토이 리슬 씨는 많은 나라들이 법적으로 필요한 개혁을 이룩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약의 생산과 복용은 아편의 주요 생산지인 동남아시아에서 오랫 동안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동남아 지역 국가 정부들은 특별히 마약주사 같은 마약 남용을 금지하는 강경한 법률로 대응해 왔습니다.

호주 같은 다른 나라들의 경우에는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기위해 마약 중독자들에게 깨끗한 주사기와 바늘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법률을 바꾸었습니다. 리슬씨는 그런 식의 계획들은 보건상의 지출을 통해 생명을 구하고 오히려 수백만달러를 절약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리슬 씨는 중국과 태국 같은 일부 국가들이 신축성 있는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데 반해 다른 나라들은 H-I-V예방노력을 가로막는 마약 사용자들에 대한 지금까지의 강경한 입장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