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다음달 12월 1일을 기해 국내 미국달러화 사용을 전면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언론들은 러시아의 해외 방송인 러시아의 소리와 중국의 관영 신화 통신의 평양 발 기사를 인용해 북한이 대외 결제 기본 통화를 유로화로 정하고 모든 외화 사용 상점의 상품 가격을 유로화로 표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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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 북한은 그동안 외화 결제 기본 통화로 미국 달러화 대신에 유로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한국내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은 북한인들은 물론 북한에 주재하는 모든 외교 기관과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서한을 발송하고, 11월 30일 이전에 은행의 달러화 통장을 유로화나 다른 태환 화폐로 바꾸고 또한 외국에서 북한으로 들어오는 외환은 반드시 달러화를 제외한 유로화나 다른 태환 화폐로 바꾸어야 하며 북한의 기관이나 기업과 결제할 때에도 유로화나 다른 태환화폐를 사용해야 한다고 통보했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의 외벽에는 달러화를 바꾸도록 통고하는 포스터가 나붙었고 또한 유로 화폐와 동전들을 일반 주민들에게 알리는 노력도 전개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북한은 호텔과 외화상점등에서 다음달 12월 1일을 기해 미국 달러화를 받지 않도록 지시했고 개인이 갖고 있는 달러는 조선무역은행에서 유로화나 다른 태환화폐로 바꾸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보도들은 이같은 북한의 미국 달러화 사용중단 결정은 미국정부가 대 북한 중유제공을 다음달 12월 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보복 조치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은 어쩌면 유럽 국가들에 대한 북한 경제의 의존도를 높여가면서 미국의 경제 재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으나 북한내 암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인들은 해외의 친인척들이나 중국과의 불법 교역을 통해 달러화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인들은 피폐한 국가 경제로 인해 은행 체계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장롱속에 미국 달러화를 몰래 보관하고 있다는 보도들도 나돌았습니다.

따라서 북한정부는 주민들이 숨겨놓은 달러화를 은행으로 끌어내기 위해 이 처럼 달러화 사용 중단과 달러화의 유로화 환전을 결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 사용은 이미 지난 18일 부터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7월, 환률을 종전의 일 달러당 북한돈 2원 50전에서 150원으로 평가 절하 함으로써 시장 위주 개혁 조치를 취한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