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관영 평양방송이 17일,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고조되고 있는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핵무기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수단을 가지게 됐다고 방송한데 이어 또 다른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18일 같은 내용을 방송하면서 핵무기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수단을 가지게 되어 있다고 과거형 표현을 애매한 미래형으로 수정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연합통신은 17일의 핵무기 관련 평양방송 최초 보도는 아나운서의 실수였던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북한이 핵무기와 그 밖의 무기들을 보유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자주 말해 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17일 평양방송이 보도하기 이전까지는 핵무기를 갖고 있음을 공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과거에 미국의 정보기관은 북한이 한 개 또는 두 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왔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 행정부는 지난 달 미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 당국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갖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8일, 자신은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 당국이 그같은 무기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월장관은 북한이 최근 무기급 우라늄 생산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격적으로 시인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과 주요 우방국들은 북한에 대해 비 대결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국무 장관은 일본, 러시아, 중국, 남한 등 우방 및 동맹국들과 함께 미국은 매우 세심하고 인내심 있고 신중한 반응을 보여왔다면서 미국은 북한측에 대해 그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풀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핵무기 계획의 종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1994년에 미국 주도의 국제 콘소시움으로부터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경수 원자로 발전소 건설을 지원받는 대신에 자체의 핵개발 계획을 동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