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일본이 납북 일본인 문제와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배 피해 배상에 관한 합의를 깨뜨렸다고 주장한 뒤 미사일 발사 실험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지난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으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 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미사일 발사 실험을 자제하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김 국방위원장은 또한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에 북한 공작원들이 일본인들을 납치한데 대해서도 사과했었습니다.

당시의 정상회담에 뒤이어, 북한은 당초 2주간의 일정으로 일본인 피납자 5명의 일본 방문을 허용했습니다. 그 뒤 일본은 이들 5명이 일본에서 계속 머물도록 결정하고, 북한에 있는 이들의 자녀들도 일본으로 보낼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일본은 또한 북한과의 그 밖의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는 전후 피해배상 문제를 협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16일 북한의 관영 조선 중앙통신은, 북한 외교부의 한 관리가 일본 측의 이 같은 처신으로 인해 북한으로서는 미사일 발사 실험을 재개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준수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지난 1998년에 북한은 일본 본토 혼슈 섬 상공을 가로지르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함으로써 일본과 이웃 나라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