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새로운 강력한 유엔 결의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벌어질 전쟁에 따르는 비용을 놓고 여러가지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이 특히 여러 달 계속될 경우 전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일으키고 원유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견해들도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이 전세계 적으로 경제와 소비자들에게 미치게 될 영향에 관한 전문가들의 예측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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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이 여러 달 동안 계속되면 전세계 시장의 급격한 위축을 야기시키고 소비자들의 지출이 감소되며 인플레이션이 원유가격 상승과 연계되어 급상승 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미국 의회와 백악관에 경제동향에 관해 자문을 제공하는 조엘 프라켄 씨는 이라크 전쟁이 미치는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원유가격 상승이며 이는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원유가격이 오르게 되고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급증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과 실질적인 부를 축소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같은 상황은 미국과 전세계에 걸쳐 분명히 소비자들의 지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에 전쟁 프리미엄이 이미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가격상승이 생각보다는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이 일단 끝난 다음에는 궁극적으로 이라크 원유 생산량이 현재 수준보다 증대됨으로써 그에 따라 원유가격이 급격히 하락 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타당하던간에 투자자들과 기업 및 정부의 의사 결정자들은 경제적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예상되는 전쟁을 이미 고려하고 있습니다.

석유산업연구재단의 로렌스 골드스타인 이사장은 최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단기 주요기준 금리를 또 다시 인하했음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전쟁에 처해 있지는 않지만 전쟁 예상 시나리오가 자산순가와 소비자 신뢰도 그리고 전쟁 상황에서 기업계의 투자에 대한 거리낌등으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최근 금리인하 조치도 어쩌면 전쟁심리를 반영하는 것일른지도 모릅니다. 전쟁의 초기 단계에서 한 가지 분명하게 알수 있는 것은 불확실성입니다. 시장은 불확실성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없습니다.”

반면에 다른 일부 전문가들은 두 번째 이라크 전쟁이 단기적일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따라서 그에 따른 경제면의 잠재적 영향이 그다지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 도이체 방크의 수석 국제경제 전문가인 스테판 슈나이더 씨는 유럽인들로선 2차 이라크 전쟁이 중동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그 영향이 세계 경제에 파급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유럽인들은 미국이 강력한 작전을 전개한다면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인들이 훨씬 더 우려하는 것은 중동 전지역의 안정이 취약해지는 것입니다. 이라크의 인접국인 요르단 뿐만 아니라 만약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정부가 전복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

그 다음으론 경제면의 시나리오에 있어서 최악의 경우는 전쟁이 몇 주일 정도 더 오래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중동 전체지역이 불안정에 빠지게 되는 경우입니다.”

도이체 방크의 수석 국제경제 전문가, 스테판 슈나이더 씨의 견해에 대해 미국의 국가안보 전문가인 앤토니 코즈먼 씨는 유럽 국가들이 자체의 경제만을 걱정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국방부의 고위 관리였던 코즈먼 씨는 2차 이라크 전쟁후 이라크 경제의 재건작업이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 점령에 항거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계속되는 봉기의 배경을 극복하고 전후 아랍 세계와의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있어서 극히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만약에 우리 미국이 인도적인 분야에서 크게 성공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리고 이라크 경제를 재건하고 그 결과로 이라크의 정치적 문제가 해결된다면 내 생각에는 아랍 사람들과 아랍 정권들이 이라크 전쟁 전후에 일어났던 것의 대부분에 대해 우리를 용서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지난 번 1차 이라크 전쟁은 경제후퇴에 이어 일어났었고 전후에는 상당 기간의 경제적 활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보다 비관적으로 보는 경제 전문가들은 1차 이라크 전쟁이 극히 단기간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2차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되면 세계 경제가 훨씬 더 심각한 후퇴에 빠지게 될 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2차 이라크 전쟁이 단기적일 것으로 예측하는 다른 전문가들은 처음엔 충격이 있겠지만 전쟁이 끝난후 1년내에 강력한 경제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