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59) 중국 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후 총서기는 장쩌민(江澤民.76) 국가 주석의 뒤를 이어 내년 3월 전국 인민대표대회(의회)에서 주석직에 오를 것임이 확실해졌습니다.

후 총서기 선출은 장쩌민 주석을 포함한 대부분의 최고위 지도층이 당 직책에서 물러난 제 16차 전국 대표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산당 최고위직 7명이 물러난 가운데 6명이 젊은 세대로 교체됐습니다.

새로운 지도부는 15일 베이징에서 2주간의 당 대표대회를 폐막하면서 발표됐습니다. 이같은 대폭적인 지도부 교체는 1947년 공산당이 중국 본토에서 권력을 장악한 이후 지도자의 사망이나 내부 쿠데타가 아니고는 처음있는 일입니다.

장쩌민 주석은 내년초까지 주석직을 계속 유지한 다음 후 진타오 부주석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장 주석은 이번 대회에서 당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임명됐으며, 후 부주석은 부 주석이 됐습니다.

당 최고 권력 기구인 중앙 상무위원회에는 9명의 위원중 장 주석의 강력한 측근이 최소한 5명이나 포함돼 있어 장 주석은 물러난 후에도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 주석 측근중에는 그의 오른팔 격인 쩡칭훙(曾慶紅) 정치국 전 후보위원이 포함되고 있습니다. 쩡 위원은 당의 일상적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후 부주석은 새로운 지도부에 수많은 장 주석 측근이 포진하고 있어, 1997년 덩샤오핑 사망때까지 그 그늘에서 국정을 수행해야 했던 장 주석의 전철을 밟지 않을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