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회는, 무장 해제요구 불응시 군사 공격을 경고한 유엔안보리 결의 1441호의 수용을 만장일치로 거부했습니다.

유엔안보리 결의 수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이라크 국회는 이틀째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수용 거부 권고 결의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명목상의 입법기구인 국회는 이 결의문을 통해 유엔안보리 결의 1441호의 수용을 거부한 의회 외교위원회의 전날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50 석의 이라크 국회는 이어 유엔결의 수용 여부에 관한 최종 결정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는 최고 정책결정기구 [혁명지휘위원회]에 넘겼습니다.

한편 표결이 있기 몇 시간 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는, 국회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유엔의 결의안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회의 이틀째 토의에 제출한 이 서한에서 우다이는 유엔결의의 수용은 '확실한 한계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면서 이라크에 대한 보호 우산을 제공해줄 것을 아랍연맹에 촉구했습니다. 그는 또 유엔 무기사찰단에 아랍 전문가들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의 요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다이는 그러나 무장해제 문제를 둘러싼 위기가 외교적으로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이라크는 유엔결의를 거부하고 `무력 행동'에 나서지 않을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라크는 15일까지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이 결의안의 수락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부쉬 대통령은, 11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무장해제를 거부할 경우, 이라크에 대해 미국의 군사력을 사용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