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 경찰청은 지난 10월 12일에 있었던 인도네시아 발리섬 폭탄 공격사건의 많은 용의자들이 이미 인도네시아를 빠져 나갔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미크 킬티 경찰청장은 발리섬의 이 폭탄공격이 알 카에다 테러조직의 테러 활동 특징을 나타냈다면서 그같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발리섬 폭탄참사 사건의 수사가 어느 상황에 와 있는지 살펴보겠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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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미키 킬티 경찰청장은 지난주 주동적인 용의자를 체포함에 따라 그 사건을 공모한 다른 용의자들이 국외로 빠져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 폭탄 공격사건에서 사용된 미니밴의 소유자로 알려지고 있는 ’암로지’라는 한 남자를 체포했습니다.

당시의 사건을 보면 폭탄이 자동차에 실려, 발리섬의 인기 높은 쿠타 비취 지구에서 손님들로 들끓던 술집을 공격해 건물이 대파되면서 적어도 180여 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호주 관광객들이었습니다.

마약 밀매 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콕을 방문중인 호주의 킬티 경찰청장은 주동자로 보이는 암로지를 체포한 것은 수사의 중대한 돌파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른 관련 용의자들이 동남아시아의 허술한 국경선을 넘어 다른 곳으로 도주하기 전에 이들을 체포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립 경찰은 10명 정도의 용의자들을 추적중에 있으며 이들이 아직도 인도네시아 국내에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킬티 경찰청장은 그들의 행방에 관해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의혹은 모든 언론이 주목하고 있어서 그중 많은 용의자들이 이미 인도네시아를 빠져나갔을 것이고, 보나 마나 주변 국가를 포함한 이 지역 어딘가에 숨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않나 하는 것입니다.”

발리섬 폭탄 공격 참사 사건의 범인들을 찾기위해서 인도네시아와 호주및 미국의 수사관들이 한달째 계속 활동을 벌이고있습니다. 그 사건 용의자로 아직은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킬티 청장은 또 동시에 발리섬의 중심도시 ‘덴파자르’시에 주재하는 미국 영사관에 가해진 공격의 경우, 누구의 소행인지를 추적할 몇가지 단서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폭탄 공격 사건이 벌어진 ‘덴파자르’시의 미국 영사관에 중요한 단서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발견된 알 카에다의 전화 카드는 분명히 ‘제마아 이슬라미야’ 테러 단체가 사용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마아 이슬라미야는 지난 수년에 걸쳐 이 지역 일대에서 여러건의 테러음모에 연루됐을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테러단체입니다.

최근의 보도들은 제마아 이슬라미야의 지도자 ‘리두안 이사무딘’이 금년초에 태국 남부지역에서 이 단체의 회합들을 주관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그런 보도를 부인하고 있으며 호주의 킬티 경찰청장은 그 보도내용이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점 까지의 수사로는 이곳 태국 즉, 태국 남부지역에서나 이웃 말레이시아의 어느 지역에서도 어떤 회합이 있었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습니다.”

호주의 킬티 경찰청장은 또한 중요한 것은 이 용의자들이 참화를 불러올 테러행위를 저지르기 전에 이들의 신원을 밝혀내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식 보도는 유익하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