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만에 처음 대폭적인 지도부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제 16차 전국 대표대회가 8일 베이징에서 개막됐습니다.

중국의 장쩌민 국가 주석은 8일 제 16차 공산당 대표 대회 개막연설에서 타이완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한편, 중국의 경제 생산규모를 네배로 확대할 것을 역설했습니다.

장주석은 전국에서 모인 2천명이 넘는 당 대표들에게 행한 90분간의 연설에서 “3개 대표론 ”을 지지해 줄것을 당에 촉구했습니다. 이는 민간 기업가들을 당원으로 입당시켜 공산당 조직을 확대시키려는 것입니다. 장주석은 또 노동자와 농민, 지식인과 기술자들을 입당시켜 공산당의 중추 세력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당헌을 개정해 장주석의 정책이론을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주석은 또 오랫동안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타이완과의 긴장관계를 설명하데 있어 좀 더 온건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장주석은 중국과 타이완 양측은 서로의 정치적인 차이는 별도로 두고 대화를 재개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영토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는 타이완을 되찾기 위해서 군대 사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장쩌민 주석은 중국은 경제발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향후 20년안에 국내 총생산을 네배까지 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방의 수입을 늘리고, 실업률을 낮추는 한편, 군의 현대화, 테러와의 전쟁및 부패척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주석과 그외 최고위 지도자들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중국의 새로운 세대에 권력을 이양하며 공산당 요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장 주석은 공산당 총서기직에서 물러나고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에게 그 직책을 물려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 주석은 또 내년초 국가 주석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당지도부 개편과 자본주의 기업가들의 공산당 입당허용 계획등이 논의됩니다. 공산당 전국대표들은 또 이번 대회에서 당중앙위원회 위원들을 선출하며 당중앙위원회는 정치국원들과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지명합니다. 상무 위원회의 현 7인 위원들 가운데 6명이 이번에 사임합니다.

한편 중국 경찰은 당대회가 열리는 인민대회당 밖에서 천안문 광장사태에 대한 전단을 뿌리던 여러명의 여자들을 체포했습니다. 이밖에 시위 움직임은 전혀 없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베이징 전역에 걸쳐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으며 평소 군중들이 모이는 광장을 폐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