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체 핵무기 개발 계획을 중단하기로 약속한 1994년 미국과의 기본 핵합의를 위반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미국은 대 북한 중유 지원을 계속할 것인지를 동맹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리차드 바우처 대변인은 이 문제를 동맹국들과 집중 논의하기 위해,제임스 켈리 차관보가 일본과 남한 그리고 중국을 차례로 방문할 것이라고 6일 밝혔습니다.

미국과 북한 사이의 1994년 기본 핵합의가 타결된 이후,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 중단 약속에 따라 매년 50만톤의 중유를 북한에 보내왔습니다.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약칭, 케도는 북한의 핵무기 계획에 대한 우려가 재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94년 기본 합의에 따라 북한으로 향하는 중유의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6일 발표했습니다.

케도는 이미 11월 분 수송을 위해 4만톤 이상을 선적하기 시작했습니다.이같은 중유 선적은 싱가포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경수로 사업단의 고위 간부가 말했습니다.

이 간부는 “이같은 에너지 지원을 계속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상 절차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수로 사업단의 한 다른 고위 관계자는 중유 선적 유조선이 11월 10일경 싱가포르를 떠나 10일이나 12일 후에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남한, 일본 그리고 유럽연합으로 구성된 케도 이사회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도 불구하고 중유 지원을 계속할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뉴욕에서 회의를 갖습니다.

케도는 북한에 중유를 하역하기 전에 중유 지원 중단 결정이 이루어지면 문제의 유조선을 회항시킬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 차관보는 “다음 해부터는 미 국회로부터 중유 지원을 위한 예산 허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신문은 부쉬 행정부가 핵무기 개발 의혹을 이유로 중유 지원을 중단하기 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한국 대통령은 중유 지원 중단에 반대 한다면서, 북한에 경제 제재를 가하는 것은 비생산적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과 유럽연합은 아직 확고한 입장을 정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