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은 5일 실시된 중간 선거에서 상원과 하원 내 과반수 의석을 모두 확보해 양원을 장악함으로써 조지 부쉬 대통령에게 정책수행상의 매우 유리한 입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백악관과 국회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게 됐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부쉬 대통령은 이제 국회가 행정부의 국토 안보국 신설을 적극 추진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국회가 추가 세금 삭감 조치를 이행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미 국회상원의 톰 대쉴 민주당 원내총무는 부쉬 대통령이 이라크의 지도자 사담 후세인을 무장해제 시키기 위한 계획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상원에서 공화당은 51석, 민주당은 46석을 차지했으며 아직 두 의석은 당락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미네소타주에서는 공화당의 놈 콜만 후보가 민주당의 월터 몬데일 전 부통령을 물리쳤습니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지금까지 226석을 차지했습니다.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은, 미국의 50개 주지사직 가운데 25개 주를 차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민주당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공화당의 빌 사이몬 후보와 예상밖의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었으며, 또 하나의 대 접전인 텍사스 주지사 경선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에게 또 하나의 이변은, 매릴랜드 주지사 경선에서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후보가 공화당의 로버트 얼릭 후보에게 패배한 것입니다. 이로써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은 매릴랜드 주 주지사직을 차지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미주리주 출신 상원 민주당 현직 의원이었던 [진 캐너한]의원은 공화당 소속의 탤런트 후보에게 패했음을 시인했습니다. 탤런트후보의 승리는 공화당의 상원 석권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이번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거둔 것은 투표일에 임박해, 공화당 후보들을 위한 적극적인 선거유세 지원활동을 벌인 부쉬 대통령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아리 플레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공화당이 창당된 이래, 대통령의 첫 임기중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실로 역사적인 이변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이 국회 상하,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의 위치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연방 국가안보부설치 법안과 연방 대법원 판사 임명 그리고 세제개혁등 부쉬대통령이 추진중인 여러 법안들의 국회 통과가 보다 용이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중간선거결과 공화당측의 주요 승리 가운데에는 조지아주의 [색스비 챔블리스] 후보가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민주당 현역 의원인 [맥스 클리랜드] 의원을 물리친 것입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는 전 교통부 장관이었던 공화당의 [엘리자베스 돌]여사가 공화당의 보수 매파의 기수로 오랜 기간 봉직했던 제씨 헬름즈씨의 은퇴로 공석이된 상원의원직에 당선 됐습니다.

돌 여사는 노스캐롤라이나 모든 주민들을 위한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텍사스주에서는 존 콘인 주 법무장관이 [필 그람]후보의 은퇴로 공석이된 연방 상원의원직을 놓고 민주당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밖에도 이번 선거결과 버지니아주 에서는 국회 상원 국방 위원회소속으로 공화당 중진 의원인 버지니아주의 [존 워너] 의원및 역시 상원 국회 외교관계 위원회 위원장인 델러웨어주 출신 민주당의 [조 바이든] 의원등 많은 현직 의원들이 이번 중간 선거에서 쉽게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하원, 435석 전체와 100석의 상원의석 가운데 34석, 그리고 전국 50개주 가운데 36명의 주지사를 결정했습니다.

한편, 부쉬 대통령의 동생인 플로리다주의 [젭 부쉬] 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플로리다 주지사직을 연임하게 되었으며, 이는, 오는 2004년 실시될 대통령선거에서 부쉬 대통령 재선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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