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5일 어느 정당이 국회 상원과 하원을 장악하게 될런지를 판가름할 중간 선거가 실시됩니다. 이번 중간 선거의 결과는, 조지 부쉬 대통령이 국회에서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킬수있느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입니다.

이번 선거에 걸려있는 정치적 이해 관계는 막대합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100석의 상원에서 현재의 1석 차이로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하거나 의석수를 더 늘림으로써 부쉬 대통령에 대한 견제를 지속하기 희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재 하원을 장악하고있는 집권, 공화당은 국회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기 위해 민주당 측의 몇몇 취약한 상원 의원을 집중 공략하고있습니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할 경우 2004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준비하고있는 부쉬 대통령에겐 정치적으로 큰 힘이 될것이고 공화당으로선 의정 활동을 좌우할수있게 될것입니다.

대통령 임기 4년중, 중반지점에 실시된다고해서 “중간 국회 의원 선거”로 불리는 이 선거는 통상, 경제 문제와 지역 문제, 그리고 동시에 후보 개개인의 자질에 의해 지배됩니다. 그러나, 올해의 선거에서는 대외 정책이 그동안의 중간 국회 의원 선거 운동에서 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곳 워싱턴의 정치 분석가인 챨스 쿡크씨는 이번 선거의 동향을 다음과 같이 진단하고있습니다.

“경제와 일자리에 관한 우려등 경제적 요인과 나라가 현재 국내적으로 어디로 향하고있는가가 이번 선거를 민주당측에 유리하게 이끌고있는 반면에, 대외 정책 및 테러리즘에 관한 사안과, 이라크에 대한 공격 가능성은 공화당측에 유리하게 작용하고있습니다. 이러한 두가지 강력한 요인들이 선거를 정반대의 두 방향으로 이끌고있으며, 지금으로서는 그 세력이 막상 막하입니다. 마치 운동장처럼 아주 평평합니다."

5일의 중간 선거에서는 435석의 하원 전체 의석이 걸려있으나, 진정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선거구는 단지 약 20개에 불과합니다. 민주당 측으로서는 1994년이래 처음으로 하원을 다시 장악하자면 이들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있는 선거구들에서 대부분 승리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 중간 선거의 중대한 싸움은, 6년 임기의 상원을 장악하기위한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100석의 상원 의석중 34개 의석이 대상이 되고있으나, 민주, 공화 양측이 총력을 쏟고있는 선거구는 접전이 벌어지고있는 7개 내지 8개로, 이중 단 한개의 의석만이라도 상원 장악을 판가름 할수도있습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대다수 미국인들이 이미 알고있는 사실, 즉 미국이 당파적인 노선에 따라 확연히 구분되어 있으며, 이같은 상태는 앞으로 당분간 그대로 지속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확인시켜줄것으로 믿고있습니다. 이곳 워싱턴에 소재한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미국 정치 현장을 살펴보고있는 토마스 만씨의 진단입니다.

“5일의 중간 선거에서 미국의 정치 구도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있습니다. 근년들어 많은 분석가들이 지적해왔듯이, 우리는 50대 50의 국가입니다. 이는, 민주 공화 양당이 각급 민선 관직에서 수세대만에 가장 근접한 차이를 보이고있다는 말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5일의 선거에서도 바뀔것 같지 않습니다.”

이번 중간 선거에서는 2년마다 실시되는 국회 하원의원 선거만이 아니라, 36개 주의 지사도 선출되며, 40개주의 경우 동물의 권리와 이중 언어 교육, 마약 정책등 광범위한 주제에 관한 주민 투표도 실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