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라크와 전쟁을 할 경우, 박쥐 날개 모양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앞장에 서, 정밀 유도 폭탄으로 바그다드의 방공망과 그밖의 다른 핵심 군사 시설들을 무력화 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국방부 출입기자는 미국 중서부 미주리주에 있는 B-2스텔스 폭격기의 모기지인 화이트만 공군 기지를 방문해, 20여억 달라짜리 이 폭격기의 위용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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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이 보유하고있는 21대의 B-2 스텔스 폭격기중 한대가 구름사이로 짙은 희색의 박쥐 모양 날개 모습을 드러냅니다. B-2기는 미주리주 상공 약 12,000미터 고도에서 비행하고 있는 “K-C-10”군용 급유기를 만나기위해 날렵하게 치솟고 있습니다.

무게 15만 2천 킬로그람에 가장 큰 날개 폭이 52미터에 이르는 스텔스기가 점점 더 가까워지자, 급유기 꼬리에 장착되어 있는 급유 파이프의 동작원이 큰 소리로 그 거리를 속속 알려주어, 마침내 두 비행기의 접촉이 이루어지고 재급유가 시작됩니다.

재급유로, B-2 폭격기는 계속해서 여러 시간동안 수만 킬로미터를 더 비행해 지구상의 어느 공격 지점에도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 공군의 유일한 B-2 편대의 지휘관은 더그 라아버그 대령입니다. 그는 B-2기의 성능을, 한 가옥에 숨어있는 중무장한 강도단을 기습하려는 정예 경찰 특공대에 비유합니다.

“B-2 폭격기는, 그 문을 박차고 들어가 목표물들을 가격하도록 특수하게 설계됐습니다. 매우 둔감하게 들릴지는 모르나, 사실은, 지금껏 고안된 것중 가장 정교한 항공기 운항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봅니다.”

라아버그 편대장이 언급한 “문을 박차고 가격하는 것”은 인공 위성에 의해 유도되는 900킬로그람짜리 “공동 지휘 공격 폭탄, J-DAM”과 같은 정밀 유도 폭탄에 의해 완수됩니다.

B-2 폭격기는, J-DAM 폭탄을 최고 16개까지 장착할수 있으며, 이보다 좀더 무거운 2.000여 킬로그람의, 땅을 관통하는 G-B-U-37 “요새 폭파” 폭탄을 8개 실을수가 있습니다.

어느 경우에건, 이들 폭탄은, 두명의 승무원이 탄 한대의 B-2기가, 제 2차 세계 대전중 수십대의 폭격기와 승무원들이 해낸 일을 완수할 수 있게 만드는 가공할 무기입니다.

B-2기는 또, 눈에 띄지않는 독특한 형태와 레이더를 흡수하는 특수한 표면으로 대부분의 대공 포화를 피할수있어, 승무원들이 성공적으로 폭격 활동을 할 수 있는 확률을 50여년 전보다 크게 높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B-2기가 출격한 것은 두차례였습니다. 첫번째는 1999년 발칸 전쟁때였으며, 가장 최근의 일로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알 카에다 테러 시설들을 맹타한, 지난 해 말에 시작된 “자유 지속 작전”의 첫날 야간 공격이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무전 교신 암호명인 “줄루”대위로만 알려진 조종사등 B-2기 조종사들은 B-2 스텔스 폭격기의 다음 임무가 이라크에 대한 것일 수도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줄루 대위는, 자신을 비롯한 동료 조종사들이 언제든지 출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쟁에 나가길 원하는 직업 군인은 없겠지만, 국가가 그렇게 하도록 요청한다면, 어떠한 전사들도 뒤에 남게 되는걸 원하지 않을 것으로 저는 봅니다.”

화이트 공군 기지에 있는 B-2기는 현재 단지 훈련 임무만으로 이륙하고 있습니다. 재급유가 끝나면 이 비행기는 알라스카로 향해 두개의 연습 폭탄을 투하하고, 그런 다음 태평양상의 괌으로 비행해, 새 승무원을 태우고 다시 미주리주의 모 기지로 귀환합니다.

괌은, 인도양의 섬, 디에고 가르시아와, 영국 페어포드에 있는 군용 비행장과 함께, 앞으로 B-2기의 첫 전초 작전 기지가 되어, 스텔스 폭격기를 잠재적인 적군들에 더욱 근접한 위치에 두어, 적의 위협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과거의 경우, B-2기의 모든 임무는 미주리주에서 시작되고 끝났습니다.

B-2기가 언제, 몇대나 해외에 배치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이라크간의 긴장 고조를 감안할 때, 스텔스 폭격기가 다음번에 이륙할 때는 이번처럼 단순한 훈련이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