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는 우익 리쿠드 당에서 자신의 정치적 경쟁자인 벤야민 네타냐후 전 총리에게 외무장관직을 제의했습니다.

예루살렘 발 뉴스 보도들은 샤론 총리가 남부 이스라엘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서 네타냐후 전 총리를 만나 그같이 제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네타냐후 전 총리가 외무장관직을 수락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은 오는 3일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지난 달 30일, 연립정부의 한 축을 구성했던 중도 좌파 노동당 출신 장관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의 유태인 정착민들에 대한 예산 증액에 항의해 사임한 이후, 샤론 총리는 정부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동당이 연립정부에서 철수함에 따라 샤론 총리의 리쿠드 당은 120석의 국회에서 단지 55석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샤론 총리는 의회 다수당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소규모, 우익 정당들과도 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네탄야후 전 총리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 입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만일 네탄야후 전 총리가 장관직을 맡는다면 1993년에 체결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정의 막후 설계자인 시몬 페레스 외무 장관이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샤론 총리는 1일, 국방장관직은 강경파인 샤울 모파즈 장군에게 제의했습니다. 전 합참의장 출신인 모파즈 장군은 장관직을 수락했습니다. 모파즈 장군이 국회 승인을 받게 되면 노동당 지도자인 빈야민 벤-엘리저 장관이 물러나게 됩니다.

한편, 샤론 총리는 미국 관리들에게 새로운 정부에서 주요 정책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신문들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