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에 실시될 미국의 중간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여기는 쟁점들에 촛점을 맞춰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전략 입안자들은 열악한 현 경제상황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임을 최신 여론조사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공화당 측은 국내 문제들과 테러와의 전쟁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서 국민이 여전히 공화당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VOA 국회출입 기자가 마련한 좀더 자세한 배경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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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간 선거가 앞으로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그동안 면밀히 관찰되어온 소비자 신뢰지수는 9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별로 좋지 않은 이같은 소식은 특히 미국 전국에서 국회 상원과 하원의원 선거가 치루어지는 선거의 해에는 보다 더 중대한 의미를 갖습니다.

대.이라크 군사작전에 대한 국회의 승인에 뒤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거의 전적으로 경제문제에 촛점을 맞추어 왔습니다. 하원의 소수당인 민주당의 원내총무 미주리주 출신 리챠드 게파트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을 비난하는데 있어 민주당의 핵심 인사로 꼽혀왔습니다.

“2년전에 우리는 훌륭한 경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낮은 실업율과 매우 긍정적인 투자 분위기를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난 2년동안 공화당은 그들의 경제 계획들을 짜맞춰 왔지만 현재 모든 것이 2년전과는 정반대입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선거의 해에 승리를 위해 경제문제에만 촛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합니다. 공화당 후보들에게 선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운영하는 크리스 윌슨씨는 유권자들로서는 다양한 문제들에 토대를 두고 지지 후보를 결정할 것이며,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민주당도 공화당과 똑같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의 경제상황과 관련해서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은 없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경제문제와 관련해서 과연 누가 비난을 받아야 할것인지, 클린턴 전행정부인지, 부쉬 현 행정부인지 국회의 민주당 의원들인지를 묻는 질문을 할 때마다, 클린턴 전.행정부와 국회 민주당 의원들을 꼽는 사람들이, 부쉬대통령과 국회내 공화당 의원들을 꼽는 사람들 보다 2대1의 비율로 더 많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측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이같은 입장은 부쉬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의 추이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부쉬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 및 국가안보 처리 방식과 관련해 미국민으로부터 여전히 대체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 및 그밖의 국내문제들의 처리 방식과 관련한 최신 조사들은 이보다 훨씬 낮은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 연구조사 업체인 ‘펜,쉔, 앤드 버랜드’(Penn, Schoen, and Berland)사의 마크 펜씨는 공화당 후보들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이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의 경제상황은 2년전과 비교할 때 과연 얼마나 극적으로 달라졌습니까? 한세대 동안 이루어 낸 가장 강력한 경제가 삽시간에 가장 취약한 경제 가운데 하나로 전락했습니다. 은퇴 및 교육을 위한 저축금이 큰 손실을 봤습니다. 한 여론조사가가 말했듯이, 사람들은 부쉬대통령을 비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선장과도 같습니다. 우리들은 악천후에 대해서 선장을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가 어떤 거대한 파도를 향해 곧바로 항해함으로써 선박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면, 우리는 과연 그가 유능한 선장인지, 새로운 선장으로 교체해야 되지 않을 것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공화당측 여론조사자들은 여론의 변화를 시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 윌슨씨는 지난 1998년 중간선거 당시에 클린턴 대통령이 획득한 지지율에 비해서 부쉬대통령이 현재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공화당의 핵심적인 전략 입안자들은 또한 부쉬대통령의 감세 조치와 기업의 책임성 등과 같이 민주당 측이 이번 선거에서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해온 많은 문제들이 실제로는 공화당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측은 상원에서 다수당의 위치를 되찾게 되길 바라고 있으며, 민주당측은 하원도 장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일부 정치 관측통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회에서의 현 세력 균형이 깨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번 중간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최신 여론조사들 중 최소한 한 조사결과는 전국의 수십개 주요 경선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숫적으로 백중지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CNN과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이 최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과연 어떤 정당이 경제문제를 더욱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45%대 43%라는 근소한 차이의 응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는 11월5일 중간선거의 투표율이 35% 이하로 또다시 투표 참여율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과 공화당 등록 유권자들의 각기 동수가, 이번 선거에서 과연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