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모스크바 극장에서 인질극을 벌인 체츠냐 반군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수십명이 러시아 경찰에 연행, 구금됐습니다.

러시아의 보리스 그리즐로프 내무 장관은 29일 인질극 공모 용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 작전이 전개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십명이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인질범들인 체츠냐 과격 분자들은 800명의 인질을 붙들고 체츠냐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사흘간의 인질극을 벌였었습니다.

이번 인질사태는, 러시아군 특수 부대가 지난 26일 치명적인 개스를 극장내로 살포한뒤 기습 작전을 벌임으로써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 인질 구출 작전에서 약 50명의 인질범과 115명의 인질들이 숨졌습니다.

모스크바 검찰 총장은, 숨진자들중 45명은 구출 작전이 벌어졌을 때 사살됐으며, 이중 41명은 인질범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2명의 인질이 기습 작전에 앞서 인질범들에 의해 사살됐으며, 또 한명의 여인이 인질 사건중 극장안으로 들어가려다 살해된 것으로 믿어진다고 검찰 총장은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숨진 인질들 가운데 미국인 한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사관 관계자들은 또한 아편 성분의 개스가 러시아군 특수 부대의 기습 작전에서 사용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당국은, 인질 사건에서 부상당한 300여명이 29일 퇴원했으며, 거의 같은 수의 피해자들이 개스 후유증으로 아직도 입원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8일 군에 대해 테러 분자들을 분쇄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구출 작전에서 많은 사상자가 난점을 사과하고, 그러나 러시아는 테러 분자들과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며, 테러 분자들의 공갈 협박에 결코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