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체츠니아 반군의 인질위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군이 모스크바의 한 극장에 진입하면서 사용한 가스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희생당한 117명의 인질들을 추모하기 위해 28일을 국가 애도일로 선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전국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으며, 대부분의 라디오 및 텔레비젼 연예 프로그램들은 취소됐고, 모스크바 시내 각급 학교들은 1분간의 묵념을 올렸습니다.

의료 관계자들은 모두 2백명 이상의 인질들이 28일 병원에서 퇴원했으나 405명이 계속 가스 질식에 따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관리들은 8백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던 체츠니아 반군들을 무력화하기 위해지난 26일 새벽 이 극장에 진입하기 위해 사용한 가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모스크바의 최고위 의료 관계관은 이 치명적인 가스가 두명의 인질 사망자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망자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가스에 질식돼 사망한 인질들에 대해서 이미 사과를 했으나 다른 수백명 인질들의 목숨이 이번 그습으로 구제됐다고 말했습니다.

안드레이 셀초프스키 박사는 27일 이 가스는 수술시 사용되는 무해한 마취용 가스이지만 거의 3일동안 억류당한 인질들의 병약한 상태로 인해 일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셀초프스키 박사는 정확히 어떤 가스를 사용했는지를 보안 관계관들이 의사들에게 밝히지 않았음을 시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