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시장 경제를 공부하기 위한 북한의 고위급 경제 시찰단이 26일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가 포함된 18명의 북한 경제시찰단은 8박9일간 남한에 머물면서 철강 회사와 컴퓨터 칩 제조공장, 자동자 조립 공장, 화물 수송 항구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북한 경제시찰단의 남한 방문은, 공산국가 북한이 중국식의 시장 개혁을 시험하기 시작하면서 오랜 숙적이었던 남한과 조심스럽게 교류하려는 시도의 일부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전례가 없는 북한 경제시찰단의 남한 방문은 지난 8월에 열렸던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북한은 또한 다음 주 말레이시아 쿠알랄룸푸르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수교 협상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평양측이 비밀리에 핵 개발 계획을 추진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일본은 북한이 핵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교 수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석 협상 대표인 스즈키 카쓰나리 씨는 북한이 핵 무기 야심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일본의 원조나 일본과의 국교 수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일본 영자 신문 재팬 타임스에 인용됐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인접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평양측에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과 중국의 장쩌민 국가주석은 25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에 핵무기 개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