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미국 수도 워싱턴 일대의 연쇄 저격 사건 관련 기사들이 1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이 2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심문을 위해 전직 군인 출신의 존 앨런 모하메드를 찾고 있다는 얘기가 머리기사로 실렸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중인 챨스 무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장은 존 앨런 윌리암스로도 알려진 모하메드가 저격 사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추정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면서, 저격범에게는 두 번째 메세지를 보내 대화를 촉구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23일 워싱턴 DC 연쇄 저격 살인 사건 현장에서 거의 4천500km 떨어진 서부 연안의 워싱턴 주 소재 주택 한 곳을 수색중이라는 얘기와 워싱턴 일대 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연쇄 저격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고, 이에 따라 예방차원에서 일상적인 생활 패턴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함께 실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국제면에는 내일 25일 텍사스 주 부쉬 대통령 목장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질 것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당초 이번 정상회담은 다음 달 은퇴하는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환송 행사 정도로 계획됐었는데, 얼마전 북한이 비밀리에 핵 무기 개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시인함에 따라 이번 회담이 중요한 의미를 띠게 됐다고 이 기사는 풀이하면서, 지난 해 중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함으로써 미중 관계가 비교적 원만했듯이, 이번 북핵 문제에도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미중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또한 국제면 단신란에는 현재 일본을 방문중인 납북 일본인 생존자 5명이 계속 일본에 머물 수 있게 해 달라고, 생존자 가족들이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는 기사가 짧막하게 실렸습니다.

뉴욕 타임스

체츠냐 반군이 모스크바의 한 극장에 난입해 약 6백여명의 관객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기사를 , 극장을 포위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의 사진과 함께 크게 실었습니다.

워싱턴 일대 연쇄 저격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2명의 용의자를 수배했다는 소식과 함께, 약 3주동안 전혀 진척이 없던 수사가 갑자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는 기사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 위협을 포함한 대 이라크 결의안 초안을 공식적으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제출한 소식 등도 1면에 실렸습니다.

국제면에는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북한과의 대화임을 강조하면서, 오는 26일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에이펙)정상회의에서 부쉬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를 만나서도 이같은 입장을 촉구할 것임을 시사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또 국제면에는 일본의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일본을 방문한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차관보에게, 지난 1965년 한반도 비무장지대에서 수색 활동을 벌이던 중 탈영해 북한으로 들어간 후, 지난 1980년에 납북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현재 북한에서 십대의 딸 둘을 두고 살고 있는 전 미군병사 챨스 로버트 젠킨스의 특별 사면을 요청했다는 얘기도 실렸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체츠냐 반군에 의한 인질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모스크바의 한 극장앞에 경찰 병력이 배치돼 있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인질범들이 체츠냐에서의 러시아의 군사 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기사를 머리기사로 다뤘습니다.

또한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공식 제출하고 다음 주에 이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도 1면에 실렸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프랑스와 러시아 등이 미국의 결의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미국 연방 법무부가 거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조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이 회사가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우스의 구체적인 상황을 경쟁회사들에게 은폐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와,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애너하임에 4-3으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는 얘기도 1면에 실었습니다. 국제면에는 일본에서는 지금 일본을 방문중인 납북 일본인 생존자 5명의 영구 귀국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생존자 가운데 1명으로 지난 1978년에 북한으로 납치돼 지난 1980년 미군 탈영병 챨스 로버트 젠킨스씨와 결혼한 소가 히토미 씨의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히토미 씨의 영구 귀국에 남편 문제가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한 일본 정부가 미국에 젠킨스 씨의 특별 사면을 요청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젠킨스 씨는 탈영병으로 이는 범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로서는 그에게 어떤 조치가 취해질 지에 대해 추측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됐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체츠냐 출신의 무장 괴한들이 모스크바의 한 극장에 난입해 1천여명의 관객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소식을 1면에 실었습니다. 자신들을 체츠냐의 전사들이라고 밝힌 무장괴한들은 러시아가 체츠냐에서 벌이고 있는 회교 분리주의자들과의 전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워싱턴 일대 연쇄 저격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처음으로 23일 밤, 2명의 구체적인 용의자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힌 소식도 1면에 실렸습니다.

국제면에는 일본 정부가 현재 일본을 방문중인 납북 생존자 5명을 북한으로 돌려 보내는 대신 그들의 자녀들을 일본으로 불러 부모들과 만나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실렸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파산한 에너지 대기업 엔론 사 사건을 수사중인 휴스턴 연방 대배심이 이번 주에 여러 명의 증인들로부터 켄 레이 전 엔론 회장의 개인적인 재정 상황에 관한 증언을 청취했다는 기사와 미국을 방문중인 중국의 장쩌민 국가주석이 미국 항공 우주국/나사의 존슨 우주 센터를 방문한 소식 등을 1면에서 전했습니다.

국제면에는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제재보다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는 소식이 실렸습니다. 김대통령은 경제 제재를 가하게 되면 북한은 국제적인 의무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북한이 핵 무기를 제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인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