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됐다 현재 고국을 일시 방문하고 있는 일본인 5명의 가족들은, 평양측이 북한에 남아있는 자녀들도 일본을 방문할수 있도록 허용할때까지, 이들이 계속 일본에 체류할수 있게 해줄 것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피납 일본인이 영주 귀국을 희망하고 있는지 여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VOA 기자가 토쿄에서 전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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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피납 일본인 가족들의 이같은 청원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과 북한은 다함께, 이들 피납 일본인들의 영주 귀국여부는 당사자들의 뜻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생존 피납 일본인들에게는 모두 북한에서 태어나 성장한 자녀들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가족과의 이별을 바라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복잡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는, 이들 피납자 가운데 한명인 소가 히토미씨는, 탈영후 북한으로 망명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 미국 군인, 로버트 젠킨스씨와 결혼한 점입니다. 로버트 젠킨스씨가 북한을 떠나게 될 경우 미국 당국은 그를 체포하려 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들 피납 일본인들은, 24년만에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이후 지금까지 이 문제에 관해 엇갈린 감정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일본내 가족들은 23일, 정부 고위 관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자신들의 견해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 서한에서, 이들은, 피납 일본인들의 자녀들이 모두 일본을 방문할수 있도록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 문제가 해결될때 까지 이들 피납 일본인 생존자들이 계속 일본에 머물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에 납치된후, 같은 피납 일본 남성과 결혼한 [하마모토 후키에]씨의 오빠, [하마모토 유코]씨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모든 피납 일본인 생존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일본으로 영주 귀국할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마모토씨는 자신의 매제인 지무라 야스시와 자신의 동생뿐만 아니라, 결혼해 가정을 이룬 다른 두명의 피납 일본인들 역시 북한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을 결코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마모토씨는 현재 북한에 있는 두 피납 일본인 부부의 자녀들이 일본으로 올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고국을 일시 방문중에 있는 이들 5명의 피납 일본인들은,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확인된 최소한 13명의 피납 일본인들 가운데 이제까지 북한에 생존해 있던 사람들입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당시, 이들 일본인들의 납치 사실을 시인했었으며 그후 북한은 아직 북한에 생존해 있는 이들 피납 일본인들의 일시 일본 방문을 허용했습니다.

한편 일본정부는, 북한 당국이 피납 일본인들의모국 방문을 허용한 것은, 이들의 자녀들을 북한에 계속 머무르게 한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피납 일본인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이문제가 북한과 일본 사이의 줄다리기 문제로 화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