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린 제 14회 아시안 게임이 대회의 꽃인 마라톤을 끝으로 열전 16일의 막을 내렸습니다. 대회 마지막날인 14일 남자 마라톤에서 한국의 이봉주(삼성전자)는 2시간14분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한국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이봉주는 98년 방콕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루전에 열린 여자 마라톤에서는 북한의 함봉실이 우승을 차지해 마라톤에서 남북한이 우승을 휩쓸었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5개의 금메달을 차지해 아시안게임 참가 사상 최다 금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은 금메달 96개, 은메달 80개, 동메달 84개 등 모두 258개의 메달을 쓸어 담아 중국(금 150, 은 83, 동 74)에 이어 종합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은 금메달 44개, 은메달 73개, 동메달 71개로 98년 방콕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한국에 밀려 종합 3위에 머물렀습니다.

남북 동시 입장, 공동 응원등 각종 화제를 모은 가운데 참가했던 북한은 금메달 9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9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북한의 응원단은 대회 기간 내내 부산에서 큰 인기와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 14회 아시안 게임은 북한과 아프가니스탄이 참가함으로써, 아시아올림픽 평의회(OCA) 회원 43개국이 사상 처음 모두 한자리에 모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부산 아시안 게임은 특히 신생 독립국 동티모르가 옵서버 자격으로 나와 '화합'과 '우의'라는 아시안게임의 의미를 한결 돋보이게 했습니다.

차기대회는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립니다.